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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류희운 트레이드 후 첫 등판, 최원호 감독 “구속·제구 다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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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를 통해 합류한 류희운(27)의 첫 2군 등판은 성공적이었다.

최원호 감독이 이끄는 한화이글스 퓨처스팀, 서산이글스가 지난주 두산 베어스를 연파하고 퓨처스 북부리그 1위(28승2무22패)를 달렸다.

서산이글스는 6월 28~30일 예정돼 있던 SSG 랜더스와의 원정 3연전이 우천으로 취소된 가운데 지난 1일과 2일 서산구장에서 두산 베어스를 연이틀 물리쳤다.

매일경제

사진=한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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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1일 경기에서는 선발투수 한승주의 5이닝 무실점 호투와 1회말 대거 6점을 뽑아낸 타선을 앞세워 7-3으로 승리했다. 한승주는 5이닝 동안 안타 3개와 사구 1개만을 내주는 빼어난 피칭으로 실점 없이 두산 타선을 틀어막았다.

2일 경기에서는 2회초 먼저 5점을 빼앗기며 끌려갔지만 포기하지 않는 집중력으로 7-6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9회초 7-7 동점을 허용한 뒤 승부치기로 진행된 연장 10회초 3점을 내줬으나 10회말 장지승의 끝내기 2루타 등으로 4점을 얻어내며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지난 6월 21일 kt 위즈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류희운은 이적 후 처음으로 공식 경기에 출전했다. 1, 2일 연투를 펼쳤음에도 각각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불펜 자원으로서 기대감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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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감독은 "구속과 제구 모두 괜찮다. 구속이 여기서 145㎞까지 나왔는데, 1군에서 긴장감을 높여 던지면 더 빨라질 수 있다. 스트라이크 던지는 능력이 있고 슬라이더, 포크볼, 커브까지 레파토리도 다양하다"고 류희운을 평가했다.

한편 한화는 지난해부터 ‘1군-퓨처스 일원화 운영’을 해오고 있다. 최원호 퓨처스 감독과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도 매달 정례 회의를 통해 구단 운영의 방향성을 공유하고 있다. 퓨처스팀에서 수시로 각 파트별 코칭스태프의 선수 평가 리포트를 1군에 전달하지만, 두 사령탑이 직접 만나 더 긴밀히 소통하는 시간이다.

수베로 감독은 "주로 선수의 준비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1군에서 필요한 부분에 대한 요청도 한다"며 "퓨처스 팜 시스템이 강팀으로 가는 출발선이다. 올 시즌 우리 퓨처스팀은 리그 1위 자리를 지키면서 잘해주고 있다. 김인환, 박정현, 윤산흠 등이 퓨처스를 거쳐 1군에서 활약 중이다. 좋은 선수들을 올려준 퓨처스팀에 감사와 찬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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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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