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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사출’ 서울대 큐브위성, 양방향 교신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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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이어 서울대까지 연이어 성공

누리호로 쏘아올린 성능검증위성가 사출한 큐브위성들 정상 작동

일부 선진국만 가진 큐브위성 사출 기술까지 확보

동아일보

서울대 학생들이 개발한 큐브위성 스누글라이트-2가 우주공간에서 사출되는 영상 캡처. 사진=서울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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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일 성공적으로 발사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에 실린 성능검증위성에서 서울대 연구진이 개발한 큐브위성 ‘스누글라이트-2’가 4일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 위성과 양방향 교신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는 뜻은 위성과 명령을 주고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위성이 사실상 정상적으로 기능을 하고 있다는 얘기다. 하루 앞서 KAIST 연구진이 개발한 큐브위성 ‘랑데브’도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이번 누리호 발사는 큐브위성 사출 노하우까지 확보하는 부수적인 성과도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서울대의 큐브위성인 스누글라이트-2는 이날 오전 3시 21분경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 안테나 전개 명령을 수행하고 관련 상태정보가 서울대 지상국에 수신됐다. 누리호에서 사출된 큐브위성 중 두 번째로 양방향 교신에 성공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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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지상국은 전력공급 채널의 상태 변경, 시스템 모드를 대기모드에서 안테나 전개 모드로 변경할 것을 큐브위성 랑데브에 명령했다. KAIS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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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의 랑데브는 전날 오후 4시 10분경 KAIST 지상국과 양방향 교신이 이뤄졌다. KAIST 지상국은 이날 오전 2시와 오후 2시 40분 경 전력공급 채널의 상태 변경, 시스템 모드를 대기모드에서 안테나 전개 모드로 변경할 것을 랑데브에 명령했다. 이날 오후 4시 10분경 랑데브으로부터 수신한 데이터를 분석해 정상적으로 임무를 수행한 사실을 확인했다. KAIST 측은 양방향 교신 이후 9번의 상태 정보를 받아 위성 전원과 우주용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수신기 등이 정상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다.

큐브위성은 작게는 수 ㎏에서 크게는 수십 ㎏까지 나가는 작은 위성이다. ‘유닛’(Unit·단위)의 앞글자인 ‘U’를 크기 단위로 쓴다. 가로·세로·높이 각 10㎝인 정육면체를 1U라고 한다. 랑데브는 가로세로 10㎝에 높이가 34㎝로 3U 크기 위성으로 초분광 카메라로 지구를 관측하는 임무를 맡았다. 스누글라이트-2 역시 3U 크기로, 지구대기관측 임무를 수행한다.

누리호는 성능검증위성 궤도 안정화가 마무리 된 지난달 29일 조선대의 큐브위성을 시작으로 이틀 간격으로 KAIST와 서울대의 큐브 위성을 사출했다. 큐브위성 사출 기술은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참여하고 있는 일부 선진국들이 가지고 있다. 일본은 ISS에 붙어있는 일본 실험모듈에 큐브위성 사출장치를 설치하고 군집위성기업들과 개발도상국들의 큐브위성을 저궤도에 올려주고 있다.

5일에는 박상영 연세대 천문우주학과 교수팀의 큐브위성 ‘미먼’이 사출될 예정이다. 지난달 29일 사출된 조선대 연구팀의 큐브위성 ‘스텝큐브-2’은 아직까지 양방향 교신에 성공하지 못했다.

고재원 동아사이언스 기자 jawon121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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