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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Y리뷰] '우이혼2' 시청자 울린 '재회' 혹은 '재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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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우리 이혼했어요2'(이하 '우이혼2')가 막을 내렸다. 누군가는 재회했고, 누군가는 또 한 번의 이별을 맞이했다.

지난 1일 TV조선 리얼 타임 드라마 '우리 이혼했어요2(이하 우이혼2)' 최종회가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3개월간 때론 뜨거운 눈물로, 때론 열렬한 응원으로 안방극장의 몰입도를 높였던 MC 신동엽-김원희-김새롬과 더불어 출연진 나한일-유혜영 커플, 지연수 씨, 장가현 씨가 스튜디오에 출연했다.

'우이혼2'는 이혼한 연예인 부부가 다시 만나, 한 집에서 생활해보는 모습을 관찰하며 이혼 후, 새로운 관계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방송 취지에 맞게 실제 커플들이 등장해 솔직한 속내를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이혼'이라는 키워드가 예능에 등장하면서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사가 됐다. '우이혼'은 시즌1 때부터 큰 화제성을 이끌어냈고 이번에도 6~7%대라는 높은 평균 시청률을 찍으며, 인기를 입증했다.

이번 시즌 지연수 씨, 일라이 씨 부부의 행보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큰 관심사였다. 합가에 대해 의견 대립을 보이는 두 사람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산 것. 함께 살 것 같던 두 사람은 결국 성사되지 못했고 일라이 씨는 미국으로 다시 돌아갔다. 또 일라이 씨는 한국에 돌아온다 해도 함께 사는 건 어렵다고 말하며 지연수 씨의 뜻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아들 민수와 행복하게만 살고 싶었던 지연수 씨는 그러지 못하게 된 상황에 오열했고 많은 이들에게 눈물을 안겼다. 장장 4개월이란 시간 동안 함께 했던 두 사람은 결국 다시 이별 수순을 밟았다. 한달 간 합가하며 서로의 격차를 줄여보고자 했지만 이는 결코 쉽지 않았다.

특히 방송 속 일라이 씨는 지연수 씨에게 "민수의 엄마로는 사랑하지만 여자로서는 그렇지 않다"라며 부부로서의 재회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지연수 씨의 눈물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더 크게 흔드는 순간이었다.

조성민-장가현 부부도 다시 한 번 이별을 맞이하며 서로에 대한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조성민 씨는 "이제 끝난 것 같아"라고 했고 장가현 씨도 "너무 고생 많았다"며 서로에 대해 안녕과 행복을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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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일 씨와 유혜영 씨는 이번 편에서 유일하게 재결합한 부부다. 오랜 결혼 생활 속 2번의 이혼을 겪었지만 이번엔 달랐다. 두 사람은 은혼식을 올렸고 이는 시청자들에게 훈훈함을 안겼다. 다른 커플들과 달리 다투는 장면은 거의 없었으며 화합을 위해 노력하는 두 사람의 모습만이 담겼다.

30년 이상 함께 하며 나이가 들어서 재결합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더할 나위 없이 따뜻했다. 이에 MC들 역시 감동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스튜디오에서 두 사람의 모습을 보던 지연수 씨도 울컥 눈물을 터트렸다. 지연수 씨는 "나한일 선생님의 다정함이 너무 부럽고 고마웠다. 저도 그런 다정함이 그리웠나봐요"라며 눈물의 이유를 밝혔다.

세 커플 모두 행복한 재회를 이뤄내진 못했다. 재이별이 두 커플이었고 재회는 단 한 커플이었다. 하지만 세 커플이 보여준 회한과 미안함이 섞인 눈물은 시청자들에게 짙은 여운을 안겼다. '우이혼2'가 여느 드라마보다 더 절실하고 공감되는 리얼리티 드라마로 남게 된 이유다.

[사진제공 = TV조선]

YTN star 지승훈 (gsh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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