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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종이의 집' 이주빈 "김지훈과 베드신, 운동 미친듯이 했다" [N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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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이주빈/넷플릭스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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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이주빈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으로 장르물에 도전했다. 극중 한반도 통일 조폐국 경리 담당 직원 윤미선으로 분한 이주빈은 조폐국장 조영민(박명훈 분)과 덴버(김지훈 분)와의 관계 속에서 감정신을 그려내며 주목 받았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은 세상에 없는 돈 4조를 훔치려는 남북 합동 강도단과 이를 막아야 하는 남북 함동 대응팀의 이야기로, 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을 지닌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벌이는 사상 초유의 인질 강도극을 그려냈고, 원작 제목에 '공동경제구역' 부제를 더해 남북한 분단 상황 등 새로운 설정을 담았다.

특히 그가 출연한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은 스페인 원작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윤미선 역할 역시 원작에 있는 캐릭터이지만 한국판에서는 또 다른 모습을 담아냈기에, 이주빈은 대본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이주빈은 4일 오전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이하 '종이의 집') 관련 화상 인터뷰를 진행하고 취재진과 만나 "힘들게 찍은 작품이었는데 사랑해 주셔서 얼떨떨하기도 하고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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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인터뷰】①에 이어>

-박명훈, 김지훈과 연기 호흡은 어땠나.


▶명훈 선배 같은 경우에는 연기를 정말 잘하셔서 내가 생각하고 상상해온 것 이상의 리액션을 끌어내셨다. 영민 연기를 잘 해주셔서 저도 '찐'(진짜) 반응이 나왔다. 그리고 지훈 오빠는 제가 대본만 읽었을 때 생각한 덴버보다 더 구수하고 정감가고 귀엽더라. 미선이를 연기하면서, 두 분들의 연기를 계속 보고있다 보면 자연스럽게 (호흡이) 나올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특히 김지훈과의 베드신 호흡을 펼쳤다. 케미를 위해 준비한 게 있다면.

▶오빠가 계속 운동을 하고 있더라. 그래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구나 생각했다. 나도 베드신을 해본 적이 없어서 온갖 정보를 다 찾아보고, 운동도 했다. 그런데 육체적 케미보다는 감정이 오고 가는 게 더 중요하다 생각해서 표정 표현에 더 노력했다.

-체중은 따로 감량한 건가.

▶감량을 한 건 아니었고, 촬영하면서 진짜 운동을 미친듯이 했다. 하루에 PT를 두 번 받거나, 일주일에 다섯 번씩 필라테스를 하기도 했다. 아무래도 노출이 있다 보니 신경을 썼고, 그리고 나중에 강도단에 합류하면 혹시나 액션 신이 주어질까 봐 열심히 준비했다. 하하.

-미선이 유부남, 강도와 사랑에 빠지는 모습을 보고 '남자 보는 눈은 없다'는 반응도 있다. 본인은 미선의 사랑을 어떻게 분석했나.

▶파트1까지는 미선도 이게 사랑인지, 충동적인 감정인지 모를 것이다. 유부남에 대한 사랑이라기보다는 부모님 말씀을 잘 듣고 수동적으로 자라온 미선이, 영민이가 한 번 만나자고 했을 때 '이게 맞나?'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북한에 있는 가족들을 책임져 줄 수 있는 관계라 생각해서 그런 기대로 시작한 것이었다. 그리고 덴버와의 관계는 내가 믿었던 남자가 날 배신한 상태에서도 이 남자는 끝까지 챙겨주는 걸 보고 든든하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고, 그래서 우선 6부까지는 마음이 확 간 것 같다.

-미선의 임신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사실 임신은 거짓으로 시작했다. 거짓으로 이야기가 된 상태였는데 영민과 대화에서 미선이가 확실히 거짓말을 했다는 장면이 나오지 않은 것 같아서 헷갈려 하실 것이다. 그래서 덴버와 대치하는 장면에서도 진짜였으면 '나 임신했으니 살려달라'고 빌었을 텐데, 거짓말이라 아무 말도 못하고 인정을 해버리지 않았나. 그래서 덴버가 화를 내지 않았나 싶다.

-파트2에서 미선은 어떻게 변화하나.

▶파트1의 마무리가 어떻게 보면 불꽃처럼, 충동적으로 갑자기 덴버와 이어지지 않았나. 그런데 미선이는 아마 계속 고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순간의 충동이었을지, 강도와 이어지는 게 맞는 건지, 그런 부분을 계속 고민할 것 같으니 지켜봐달라.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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