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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우상호, 김승희 자진 사퇴에 “尹, 제대로 된 인사 지명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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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여권의 압박을 받고 자진 사퇴한 데 대해 “낙마는 낙마고, (윤석열 대통령이) 제대로 된 적격 인사를 지명해 국가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내각을 구성하셨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조선비즈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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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자는 처음 지명됐을 때부터 부적격 사유가 계속 거론됐다. 해명도 국민이 납득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김 후보자에게 자진 사퇴를 요구해 왔다. 우 위원장은 “심지어 선관위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대검찰청에) 수사 의뢰까지 해서, 도저히 장관 후보자 자격이 없다고 보여진 것”이라고 했다.

우 위원장은 “이 문제에 대한 판단을 너무 오래 끈 것이 아닌가 하는 판단은 있다”면서도 “자진사퇴 형식으로라도 그만 둔 것은 다행”이라고 했다.

앞서 김 후보자는 20대 국회의원 시절 정치자금을 활용해 보좌진에게 격려금을 지급하고, 같은 당 의원들에게 후원금을 줬다는 의혹을 받았다. 선관위는 신현영 민주당 의원 요청으로 김 후보자에 대한 정치자금법 위반 여부를 조사했다. 그 결과 선관위는 김 후보자가 정치자금법 제2조 및 제47조를 위반했다는 혐의를 확인했고, 대검찰청에 김 후보자의 수사 의뢰를 요청했다.

김 후보자는 지난 1일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을 반박하면서 야권의 자진사퇴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까지 이날 오전 자진 사퇴를 압박하자, 보건복지부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장관 후보직에서 사퇴했다. 다만 김 후보자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 “고의적으로 사적인 용도로 유용한 바가 전혀 없으며, 회계 처리과정에서 실무적인 착오로 인한 문제”라며 부인했다.

방재혁 기자(rhin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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