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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9시 출근·단체 식사' 텐 하흐 감독의 맨유는 달라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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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에릭 텐 하흐 감독.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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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텐 하흐 감독.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트위터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행보, 정확히 말하면 에릭 텐 하흐 감독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4월 에릭 텐 하흐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2021-2022시즌 도중이었지만, 랄프 랑니크 감독이 임시 사령탑이었던 만큼 재빠르게 움직였다. 맨유의 재건을 위해 아약스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등 결과물을 만들어낸 텐 하흐 감독을 데려왔다.

맨유는 2013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은퇴한 뒤 휘청이고 있다. 데이비드 모예스, 루이스 판할, 조제 모리뉴, 올레 군나르 솔셰르, 랄프 랑니크로 지휘봉이 넘어오는 가운데 단 한 차례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텐 하흐 감독은 맨유의 승부수다.

텐 하흐 감독도 부임하자마자 분위기 잡기에 나섰다. 현지 매체들이 "퍼거슨 감독 시절로 돌아간 것 같은 광경"이라고 설명할 정도.

맨체스터이브닝뉴스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선수들에게 오전 9시까지 훈련장에 출근할 것을 요구했다. 평소 선수들은 오전 10시가 넘어서야 하나둘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에 텐 하흐 감독이 오전 9시로 출근 시간을 정확히 조정했다.

훈련장 도착 후에는 체중 측정을 하고, 식사 역시 단체로 한다. 텐 하흐 감독은 "선수들이 함께 식사를 하는 것은 팀 정신 구축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구단 측에도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훈련장 잔디 길이를 정확히 15㎜로 잘라달라는 요청이었다.

여기에 텐 하흐 감독이 최근 선수들에게 전달한 메시지도 공개됐다. 그동안 맨유의 약점으로 지적됐던 부분이었다.

백패스를 금지했고, 라커룸 내 파벌 싸움 역시 "끼리끼리 뭉치지 말라"면서 막았다. 이름값으로 선수를 기용하지 않겠다는 뜻도 전했다. 나이가 어려도 훈련장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면 선배들 대신 선발로 기용하겠다는 내용이었다.

맨유도 텐 하흐 감독의 입맛에 맞는 선수단 구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현지 매체들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적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6위에 그쳐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 출전 팀으로의 이적을 바라고 있다.

네마냐 마티치는 이탈리아 세리에A AS 로마로 떠났고, 폴 포그바도 유벤투스 이적이 유력하다. 후안 마타, 에딘손 카바니 등도 팀을 떠난다.

맨유는 기존 선수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다양한 선수들을 영입 리스트에 올려놓았다.

프렝키 더용(FC바르셀로나)을 비롯해 아약스에서 텐 하흐 감독과 뛴 리산드로 마르티네즈, 안토니도 접근 중이다. 크리스티안 에릭센(브렌트퍼드), 유리 틸레만스(레스터 시티), 스테판 더 프레이(인터 밀란), 타이럴 말라시아(페예노르트) 등도 영입 후보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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