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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놀라운 존재다"…해외 극찬 쏟아진 '아이오닉6' 디자인 어떻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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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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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 현대자동차가 29일 '아이오닉 6' 디자인 공개와 함께 세계 주요 랜드마크 디지털 전광판을 통해 ‘일렉트리파이드 스트림라이너’, 아이오닉 6의 유선형 디자인을 담아낸 3D 디자인 언베일 필름을 공개했다. 해당 필름은 서울 K-POP 스퀘어, 런던 피카딜리 서커스, 뉴욕 타임스 스퀘어 빅 카후나에 동시에 상영되면서 전 세계 고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현대차 제공) 2022.6.29/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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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 두 번째 전기차 아이오닉6의 디자인이 공개된 후 유럽과 미국에서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유럽과 미국의 자동차 전문지들은 아이오닉6에 '공기역학적이면서도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이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유럽 내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자동차 전문지 중 하나인 독일의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Auto Motor und Sport)'는 "공기역학적으로 뛰어난 전기차는 (1회 충전으로) 더 많은 거리를 달릴 수 있지만 일반적인 전기차는 바닥에 깔린 배터리 때문에 차체를 낮게 만들거나 전면부 면적을 줄일 수 없다"며 "아이오닉 6의 앞머리는 한껏 웅크려 있고, 지붕도 평평하다. 그 결과, 양산차 중 최고 수준의 공기역학 성능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현대차는 아이오닉6에 바람의 저항을 최소화한 부드러운 유선형 디자인 '일렉트리파이드 스트림라이너'를 채택했다. 이를 대표하는 요소로는 독특하고 아름다운 비율, 파라메트릭 픽셀, 넉넉한 공간성 등을 꼽을 수 있다. 영국의 자동차 판매, 리뷰 사이트 '카와우(CarWow)'도 아이오닉 6를 가장 멋진 자동차 중 하나로 뽑았다.


아이오닉6 앞·뒤·옆 모두 칭찬 릴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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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 현대자동차가 29일 '아이오닉 6' 디자인 공개와 함께 세계 주요 랜드마크 디지털 전광판을 통해 ‘일렉트리파이드 스트림라이너’, 아이오닉 6의 유선형 디자인을 담아낸 3D 디자인 언베일 필름을 공개했다. 해당 필름은 서울 K-POP 스퀘어, 런던 피카딜리 서커스, 뉴욕 타임스 스퀘어 빅 카후나에 동시에 상영되면서 전 세계 고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현대차 제공) 2022.6.29/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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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셉트카와 거의 유사한 디자인에 대한 호평도 이어졌다. 미국의 자동차 전문지 '카앤드라이버(Car and Driver)'는 "몇 년 전, 현대차는 클래식하되 현대적인 영감을 반영한 프로페시 콘셉트카의 매끈한 디자인으로 미래를 예언했다"며 "바로 그 콘셉트카를 기반으로 한 양산차인 아이오닉 6는 복고적인 모습과 미래적인 모습을 명확하게 드러내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온라인 자동차 매체 '카버즈(Carbuzz)'도 "프로페시 콘셉트카의 고급스러운 외형을 고려할 때, 우리는 그 양산 버전이 실망스러울까봐 걱정했다"며 "그러나 기우에 불과했다. 아이오닉 6는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을 보여준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6를 통해 디자인의 새로운 흐름을 찾은 것 같다"고 했다.

오랜 역사의 영국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카(Autocar)>는 아이오닉 6의 독특한 전면부 디자인에 대해 다음과 같은 의견을 내놨다. "아이오닉 6는 프로페시 콘셉트카의 디자인에서 벗어나 훨씬 더 공기역학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낮게 깔린 전면부 덕분에 낮은 공기저항 계수를 달성할 수 있었다."

아이오닉 6의 개성 넘치는 후면부에도 많은 매체들이 관심을 표현했다. 미국의 자동차 전문 매체 '모터트렌드(Motortrend)'는 "멋진 디테일이 풍부하다"고 했다. 그들은 "클래식 스포츠카들의 커다란 스포일러를 연상시키게 하는 리어 스포일러와 그 위를 수놓은 픽셀 조명이 인상적이다. 리어 펜더가 트렁크 윗부분을 향해 흐르는 방식은 현대적인 스포츠카의 형태를 떠올리게 한다. 이런 특징을 통해 아이오닉 6는 놀라운 존재감을 과시한다"는 평가를 남겼다. 이어 "전기차 시장을 이끌고 있는 미국에서 현대차그룹은 놀라운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아이오닉 6는 놀라운 존재다"라고 극찬했다.

미국의 온라인 자동차 매체 '씨넷(Cnet)'은 아이오닉 6의 측면 디자인에 대해 "곡선을 그리는 지붕 라인과 측면 유리 디자인에 우리는 매료됐다. 마치 1930년대의 클래식 자동차가 떠오른다. 차체 표면은 매우 깔끔하며, 측면 하단부를 가로 질러 뒤쪽을 향해 상승하는 라인도 인상적이다"라며 "넓고 부드러운 리어 펜더와 만나 테일게이트로 흘러 들어가는 C필러의 미묘한 곡선도 무척 마음에 든다"고 했다.

영국의 자동차 전문 매체 '탑기어(Topgear)'가 내놓은 평가도 주목할 만하다. "자동차에서 유선형 디자인은 미적으로 훌륭하지만 제작이 어렵다. 그럼에도 아이오닉 6의 디자인은 유선형을 잘 유지하면서 뛰어난 공기저항 계수까지 자랑한다. 유선형 모양은 한때 공상과학 소설의 한 분야였는데, 오늘날 유선형이 보여주는 극도의 공기역학적 매끈함은 전기차의 효율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아이오닉 6가 바로 그 대표적인 예"라고 평가했다.


내부 디자인도 "최고"...소비자는 "테슬라보다 좋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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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현대자동차가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차기 모델인 ‘아이오닉 6(IONIQ 6, 아이오닉 식스)’의 내·외장 디자인을 29일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의 전기 콘셉트카 ‘프로페시(Prophecy)’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아이오닉 6는 깔끔하고 감각적인 곡선들로 완성된 유선형 실루엣을 통해 뛰어난 공기역학적 형상이 구현돼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2022.6.29/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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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 6의 내장 디자인 특징 중에서도 해외 매체들이 주목한 것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로 완성된 넓은 공간이다. 긴 휠베이스가 짧은 후드와 캡 포워드 디자인이라는 아이오닉 6만의 독창적인 비율을 완성했을 뿐만 아니라 넓은 실내 공간까지 제공한다는 점에 관심을 표현한 것이다.

독일의 자동차 전문 매체 '아우토빌트(Auto Bild)'는 "아이오닉 6는 친환경 가죽과 재활용 플라스틱 원단을 활용한 시트, 바이오 PET 원단으로 제작된 헤드라이너, 폐어망 재활용 원사로 제작한 카페트,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바이오 플라스틱 스킨을 입힌 대시보드를 더했다"며 "현대차가 누에고치 콘셉트라고 언급한 내용처럼, 탑승자들은 아이오닉 6의 실내에서 거실에 있는 것 같은 안전함을 느낄 것 같다"고 했다.

현대차가 아이오닉 6를 통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인터렉티브 픽셀 라이트에 대한 반응도 뜨겁다. 인터랙티브 픽셀 라이트는 실내 조명을 통해 충전 및 전원 온·오프, 음성인식 등 차량 상태에 따라 다양한 정보를 표시해 기능성과 감성적인 부분을 모두 만족시키는 기능이다. 미국의 IT매거진인 '와이어드(Wired)'는 "현대차는 운전대에 브랜드 배지를 넣는 대신 4개의 점으로 된 인터랙티브 조명 시스템을 적용했다"며 "이 기능을 사용해 배터리 충전 상태나 음성 명령의 작동 여부를 알 수 있다. 매우 간단하고 효과적인 아이디어인데, 왜 진작 이런 기능이 적용되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마저 든다"고 평했다.

아이오닉 6의 개성 넘치는 내·외장 디자인에 대해 해외 소비자들 역시 많은 관심을 내비쳤다. '모터트렌드'의 SNS 채널에서 'Zo*** Na***' 계정으로 활동 중인 독자는 "아이오닉 6는 테슬라 모델 3보다 훨씬 더 좋아 보이고, 그 차를 구형처럼 보이게 한다. 품질 면에서도 아이오닉 6는 테슬라를 넘어설 것이다"이라고 썼다.

이태성 기자 lts32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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