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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여제’ 김연경, 오늘 흥국생명 훈련 합류 … 국내 무대 복귀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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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배구선수 김연경의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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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여제’ 김연경(34)이 약 1년 만에 흥국생명 동료들과 재회한다.

김연경은 오늘(4일) 경기 용인시의 흥국생명 체육관에서 진행되는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연경의 국내 무대 복귀가 확정된 지 약 2주일 만이다.

김연경은 지난달 21일 흥국생명과 여자부 역대 최고 금액인 1년 총액 7억원(연봉 4.5억+옵션 2.5억)에 도장을 찍었다. 2020-21시즌 흥국생명 소속으로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에 기여한 김연경은 이후 중국 상하이로 떠났다. 지난 시즌 상하이에서 뛰다 두 시즌 만에 다시 핑크색 유니폼을 입게 됐다.

그동안 미국 등에서 개인 훈련에 매진했던 김연경은 4일 처음 선수단에 합류해 인사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박미희 전 감독에 이어 새롭게 취임한 권순찬 흥국생명 감독과도 공식적인 첫 만남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권 감독은 김연경의 합류에 대해 “리빌딩을 하는 팀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면서 “어린 선수들이 돈을 주고도 얻지 못할 귀중한 것들을 보고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흥국생명은 2021-22시즌 10승23패(승점 31)로 7개 팀 중 6위에 머물렀다.

국내 무대로 복귀하는 김연경이 팬들 앞에 본격적으로 서는 것은 오는 8일부터 강원도 홍천에서 진행되는 친선경기인 ‘서머 매치’가 될 예정이다. 흥국생명, 한국도로공사, KGC인삼공사, GS칼텍스 4개 팀은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홍천에서 대결을 벌이는 서머 매치에 출전한다. 서머 매치에선 KGC인삼공사와 GS칼텍스의 경기를 시작으로 하루에 2경기씩 3일 동안 총 6번의 경기가 펼쳐지며, 각 경기별로 4세트가 진행된다. 서머 매치에 동행하는 김연경은 8일 첫 경기에 앞서 기자들에게 복귀 소감 등을 말할 계획이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친정’ 구단이다. 김연경은 2005년 흥국생명에 입단해 2008-2009시즌까지 정규리그 우승 3회, 챔피언 결정전 우승 3회 등을 이끌었다. 2009년부터는 임의탈퇴 신분으로 일본, 터키, 중국 리그 등에서 활약했다. 2020-2021시즌에 흥국생명으로 11년 만에 복귀해 당시 화제가 된 바 있다. 2021-2022시즌 동안 중국 상하이로 무대를 옮긴 김연경은 두 시즌 만에 V리그로 복귀하게 됐다.

[박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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