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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1박 2일' 나인우, 김종민 대신 홍어 먹방으로 의리 입증···동시간대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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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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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낭만 넘치는 다섯 남자의 수학여행이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4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KBS2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은 전국 기준 시청률 8.6%를 기록해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문세윤의 얼굴에 낙서된 '밥' 글자를 확인하고 딘딘과 연정훈의 아침 식사가 확정된 순간은 분당 최고 시청률 11.3%까지 올랐다.

이날 방송에서는 학창 시절로 되돌아간 멤버들의 '추억 소환' 여행기가 그려졌다. 각자의 코스에서 집라인을 탄 다섯 남자는 릴레이 수학 연산 미션에 성공해 디저트를 획득했다. '의리 넘버' 순서대로 메뉴를 주문한 탓에 5번 문세윤은 음식을 사지 못했지만, "버린 건 먹어도 된다"는 제작진의 전언에 음식을 서로에게 버리고 나눠 먹으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중 김종민은 나인우가 버리지 않은 빵을 입에 넣은 혐의로 4번에서 5번으로 강등당하자 "다 엎어버릴 거야"라고 분통을 터트려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다.

베이스캠프에서는 극과 극의 메뉴가 걸린 미니게임 대잔치가 벌어졌다. 1라운드로는 속담 대결이 진행된 가운데, 나인우가 '언발에 왼발'이라는 무근본 답을 외쳐 능이 백숙 대신 패자 메뉴인 매운 닭 볶음면을 획득했다. 2라운드 인물 퀴즈에서는 나인우의 사진을 본 김종민이 "핫 얘 얘 얘, 나인우"라고 말을 더듬은 탓에 송어 회 대신 홍어회를 얻게 됐다. 멤버들은 계속해서 패자 밥상을 적립하며 난항을 겪었지만, 협동심을 발휘한 끝에 삼겹살과 라면, 떡갈비 등 성공 메뉴를 간신히 획득해 푸짐한 저녁 한 상을 완성했다.

'의리 넘버' 순으로 음식을 가져가게 되자, 5번 김종민은 불안감에 휩싸인 채 진땀을 흘렸다. 하지만 막내 나인우는 김종민을 위해 무려 4점의 홍어회를 먹는 훈훈한 의리를 자랑해 모두의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김종민은 멤버들이 남겨놓은 맛있는 음식과 볶음면, 레몬 등의 고 자극 음식을 먹으면서 웃음과 짠내가 공존하는 식사를 마쳤다.

이어 '의리 넘버' 변경권이 걸린 베개 싸움이 펼쳐졌다. 최강자 '힘세윤'은 넘볼 수 없는 파워로 연승을 이어갔지만, 점차 저려오는 다리 때문에 연정훈 앞에서 굴복했다. 마지막으로 연정훈과 맞붙은 딘딘은 반말 공격으로 큰형을 자극했으나, 연정훈의 난타에 결국 패배했다. 지켜보던 멤버들은 연정훈 편에 합세, 인정사정없이 베개를 휘두르며 '딘딘 몰이'를 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폭소를 유발했다.

베개싸움의 승자 연정훈이 3번을 선택한 가운데, 남은 멤버들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대결에 돌입했다. 술래 연정훈 몰래 옷을 갈아입고, 야식을 먹고, 소금물 복불복을 한 뒤 베이스캠프를 탈출해야 하는 고난도 미션이 예상됐지만 5번 김종민이 첫 번째로 성공을 거두며 대 이변을 일으켰다. 과열된 분위기 속에서 문세윤과 딘딘은 소금물과 끝없는 전쟁을 벌였고, 결국 딘딘이 승리하고 1번을 사수했다.

수학여행의 꽃인 촛불 의식까지 치른 다섯 남자는 자는 동안 얼굴에 낙서를 당하지 않고 일어나야 하는 기상 미션에 돌입했다. 앞번호 딘딘, 김종민, 연정훈에게 매직이 주어졌고, 뜬눈으로 밤을 지새운 딘딘이 김종민과 문세윤의 얼굴에 그림을 그리고 '딘화백'으로 거듭났다. 나인우는 김종민, 연정훈, 딘딘까지 밤새 쏟아진 형들의 애정 공세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말끔한 얼굴로 나타난 연정훈과 딘딘은 아침 식사에 성공하며 해피 엔딩을 맞이했다.

현혜선 기자 sunsh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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