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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도 큐브 위성과 양방향 교신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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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이어 성공, 위성이 지상국 명령 대로 안테나 펼쳐

KAIST에 이어 서울대도 누리호가 우주로 진입시킨 꼬마위성(큐브 위성)과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 지상에서 보낸 명령을 위성이 그대로 수행해 결과를 보내온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서울대 연구진이 오전 3시 21분 큐브 위성과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앞서 누리호가 쏘아올린 성능 검증 위성은 지난 3일 오후 4시 25분 서울대의 큐브 위성인 ‘스누글라이트-2′호를 우주공간으로 사출했다.

서울대 지상국은 4일 오전 3시 21분 시작된 교신에서 큐브 위성에 안테나 전개 명령을 송신했으며, 위성이 이에 반응하여 안테나가 펼쳐지고 상태정보가 다시 지상국에 수신됐다.

서울대는 양방향 교신 이후 9번의 상태정보를 수신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큐브 위성의 전원이 정상(8.3볼트)이고 자체 개발한 우주용 위성항법장치(GPS) 수신기도 정상 작동함을 확인했다.

서울대의 큐브 위성은 GPS용으로 발사하는 전파가 대기에 굴절되는 현상을 이용해 날씨와 지진해일을 예측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KAIST 위성도 양방향 교신 성공

앞서 지난 1일 우주로 진입한 KAIST의 큐브 위성 랑데브도 지상국과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 누리호가 발사한 큐브 위성 중 양방향 교신에 성공한 것은 랑데브가 처음이었다.

KAIST 지상국은 3일 오전 2시, 오후 2시 40분 명령어를 위성에 송신했다. KAIST는 이날 오후 4시 10분 위성으로부터 수신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상국의 명령에 따라 큐브 위성이 안테나 전개 모드 등 정상적으로 임무를 수행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누리호가 발사한 성능 검증 위성은 지난달 29일 조선대의 스텝큐브랩-2호 큐브 위성을 시작으로, 이틀 간격으로 KAIST와 서울대의 큐브 위성을 각각 사출했다. 5일에는 연세대 큐브 위성의 사출이 준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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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새벽 KAIST 지상국이 큐브 위성의 신호 수신에 성공하고 기뻐하는 모습./KA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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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작지만 미세먼지 관측하고 지상 촬영

큐브 위성은 기본 단위가 가로·세로·높이가 각 10㎝이다. 이번에 누리호가 우주로 보낸 큐브 위성들은 정육면체인 기본 단위를 3~6개 연결한 막대 형태다.

누리호 발사로 국내 큐브 위성 개발과 활용에 큰 발전이 기대된다. 큐브 위성은 원래 교육용으로 개발됐지만 최근 전자공학 기술 발전 덕분에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과거 상용 위성이 하던 임무를 수행할 만큼의 고성능을 자랑한다.

게다가 개발에서 발사까지 비용은 대형 위성의 1000분의 1인 3억 원에 불과하다. 방효충 KAIST 교수는 “후발 주자인 한국이 글로벌 우주시장에 진출하는 데 큐브위성이 저비용 지렛대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KAIST는 국내 최초로 큐브 위성으로 지상 촬영과 전송을 시도한다. 조선대의 큐브위성은 적외선 카메라로 백두산의 열 변화를 추적해 분화 징후를 파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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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큐브 위성은 대형 기상환경위성이 하던 임무에도 도전한다. 연세대는 큐브 위성으로 미세먼지를 관측한다. 이 정보는 무게가 1000배인 천리안2B 위성이 관측한 미세먼지 관측정보를 보정하는 데 활용된다.

특히 이번에 큐브 위성 여러 기를 잇따라 우주에 진입시키는 사출 기술도 확보해 큐브 위성 활용도가 더 높아질 전망이다. 우주 선진국들은 이미 국제우주정거장과 우주발사체에서 이 같은 큐브 위성 사출 기술을 쓰고 있다.

[이영완 과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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