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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조코비치, 돌풍의 신예 잠재우고 윔블던 8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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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신예의 돌풍을 잠재우고 윔블던 8강에 오른 조코비치.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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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노박 조코비치(세계랭킹 3위·세르비아)가 돌풍의 신예 팀 판헤이토번(104위·네덜란드)을 꺾고 윔블던 테니스 대회 8강에 올랐다.

톱 시드의 조코비치는 4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2022 윔블던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판헤이토번을 3-1(6-2, 4-6, 6-1, 6-2)로 제압했다. 경기 시간은 2시간 37분. 조코비치는 윔블던 25연승을 달렸다. 대회 4연패와 통산 7번째 우승까지 3승을 남겨뒀다. 또 메이저 대회 통산 우승 횟수를 21회로 늘려 이 부문 최다 22회 기록을 보유한 라이벌 라파엘 나달(4위·스페인)과 격차를 좁힌다. 조코비치와 나달 둘이 모두 패하지 않으면 결승전에서 맞대결하는 대진이다.

지난달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로즈말렌 챔피언십에서 세계 1위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를 물리치고 우승한 판헤이토번은 처음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도 16강까지 오르는 이변을 일으켰다. 조코비치와는 첫 대결이었다. 조코비치는 첫 세트를 두 게임만 내주며 쉽게 따냈다. 그러나 2세트에 판헤이토번의 시속 210㎞대 강서브에 고전했다. 3-3에서 브레이크를 허용하며 끌려갔다. 조코비치는 4-5까지 추격했지만, 10번째 게임에서 무려 6번의 듀스 끝에 서브 에이스로 세트를 내줬다.

조코비치는 주도권을 뺏기진 않았다. 2세트를 따내기 위해 많은 체력을 소모한 판헤이토번이 3세트 들어 크게 흔들리면서다. 조코비치는 한 게임만 허용하며 손쉽게 세트를 챙겼다. 조코비치는 뒷심 부족으로 지친 판헤이토번을 상대로 다양한 스트로크를 구사하며 몰아붙였다. 결국 4세트까지 챙기며 경기를 끝냈다. 조코비치는 야니크 시너(13위·이탈리아)와 준결승행을 다툰다. 조코비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매우 힘든 상대였다. 재능이 넘치고, 강한 포핸드를 가졌다"고 판헤이토번을 칭찬했다. 그는 이어 "이전까지 한 번도 맞붙은 적 없어서 어려운 경기를 예상했다. 그의 페이스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전반적으로는 경기를 잘했다"고 자평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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