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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황희찬 친정' 잘츠부르크, 호날두 이적 요청에 '공개 구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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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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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레드불 잘츠부르크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공개적으로 이적 제안을 넣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3일(이하 한국시간) "호날두는 이번 여름 맨유를 떠나고 싶어 한다. 호날두는 적절한 제안을 받을 시 떠날 수 있도록 구단에 요청했다"라고 보도했다.

호날두가 이적을 요청하게 된 이유는 크게 2가지였다. 첫째 맨유의 우승 경쟁력이 떨어졌다는 것. 호날두가 어린 시절에 뛰었던 맨유는 유럽 최정상팀이었다.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기 직전에는 프리미어리그(EPL) 3연패에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우승과 준우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냉정하게 지금의 맨유는 EPL 우승 후보로 고려되지도 않을 정도다. 2016-1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후 5시즌 동안 트로피조차 없다. 커리어 끝을 향해가는 호날두는 우승 경쟁력이 떨어지는 맨유에 있기가 싫은 모양새다.

두 번째는 UCL이다. 맨유는 호날두가 리그에서 18골로 제 역할을 다했는데도 6위밖에 기록하지 못하면서 UCL 진출에 실패했다. 호날두는 UCL의 왕이라고 불릴 정도로 UCL에서 만들어낸 기록이 굉장히 많다. 세계 최고의 무대인 UCL에서 더욱 기록을 만들어내고 싶기에 맨유를 떠나고 싶어하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호날두가 맨유에 이적을 요청했다는 소식을 접하자 잘츠부르크가 공개 구혼에 나섰다. 잘츠부르크는 호날두의 이적 요청 소식을 전한 영국 '디 애슬래틱'의 기자 데이비드 온스테인의 SNS 내용을 공유하면서 호날두에게 이적 제안서를 공개적으로 넣었다.

잘츠부르크가 제시한 조건은 첫째 트로피였다. 황희찬의 친정팀인 잘츠부르크는 리그 내에서 적수가 없을 정도로 강력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우승 이력을 추가하길 원하는 호날두에게 적합한 셈이다. 두 번째는 UCL이다. 잘츠부르크는 오스트리아 리그 우승 자격으로 UCL에 참가할 수 있는 팀이다.

세 번째 조건은 환상적인 조경이었다. 잘츠부르크는 여행으로도 유명한 도시로. 공업 도시이자 도시 인프라가 그렇게 발달하지 못한 맨체스터보다 살기가 좋다. 마지막은 유럽에서 가장 재능있고, 젊은 선수단이다. 잘츠부르크는 독일 신흥 강호인 라이프치히의 산하 구단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팀이다. 젊은 선수들을 육성해 과감하게 기용하는 스타일이다.

호날두가 잘츠부르크의 이적 제안에 얼마나 구미가 당길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팬들은 잘츠부르크의 공개 구혼에 폭소를 터트리고 있는 중이다.

사진=잘츠부르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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