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삼성 왕조 나와라' 키움 철벽 불펜, 10년 만에 '2점대 ERA' 눈앞 [SS 시선집중]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키움 김재웅. 최근 2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치고 있다. 고척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철벽도 이런 철벽이 없다. 대략 5회까지만 이기고 있으면 그대로 승리한다. 철통 같이 지켜낸다. 키움 불펜 이야기다. 무려 10년 만에 2점대 평균자책점을 만들 기세다. ‘왕조’ 시절 삼성이 그랬다. 그만큼 현재 키움 불펜이 강렬하다.

키움은 팀 평균자책점 3.21로 리그 1위다. 독보적이다. 2위 LG의 3.53을 훌쩍 상회한다. 선발진만 보면 평균자책점 3.34로 리그 2위다. SSG가 키움보다 위에 있다. 대신 불펜은 평균자책점 3.02을 찍으며 당당히 선두를 달리는 중이다. 5월말까지는 3.34였고, 순위는 2위였다. 한 달 조금 넘는 시간 동안 확 끌어내렸다.

또 다른 지표로 봐도 보인다. 키움은 올 시즌 13번의 역전패를 당했다. 최소 역전패 3위다. 잘 뒤집히지 않았다는 의미다. 이는 곧 불펜이 잘 막았다는 뜻이 된다. 5회까지 앞선 경기에서 승률이 0.864로 리그 2위다.

나아가 7회까지 리드한 경기에서는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승률 100%. 무시무시하다. 경기수가 적은 것도 아니다. 43경기에서 42승 1무다. 단 1패도 없다. 선발이 5~6회를 던지고, 타선이 힘을 내주면 불펜이 틀어막는 형국이다. 특히 왕조 시절 삼성 불펜을 소환하고 있다.
스포츠서울

키움 이승호. 고척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구원진이 3점대 평균자책점만 만들어도 “잘했다” 소리를 듣는다. 하물며 키움은 3점대 극초반이다. 이승호가 10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점 2.04를 만들고 있고, 문성현이 9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점 1.42다. 김태훈의 9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73도 있다. 여기에 김재웅이 22홀드, 평균자책점 0.70을 폭발시키고 있다.

끝이 아니다. 이명종이 2홀드, 평균자책점 0.87이고, 팔꿈치 수술에서 돌아온 이영준도 6경기에서 2홀드를 만들며 실점이 없다. 박승주(0.61), 양현(1.80), 하영민(2.57) 등도 있다. 불펜에서 나오는 투수마다 든든하다. 모든 투수가 필승조라 해도 과언이 아닌 수준.

이 추세면 2점대 평균자책점도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KBO리그에서 불펜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이 2점대였던 것은 딱 10년 전이다. 삼성이 2.64를 만든 바 있다. 당시 2위 롯데가 3.35였다. ‘독보적’이라는 말 외에 설명이 안 되는 수준. 무시무시했다. 선발이 5이닝만 던져도 차고 넘치던 시절이다. 2011년에도 삼성은 2.44의 불펜 평균자책점을 만들었다.

이제 키움이 10년 만에 기록에 도전한다.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4월까지 2.86이었고, 5월까지 3.34로 마쳤다. 현재는 3.02까지 떨어뜨렸다. 적수가 없다. 현대 야구에서 불펜의 중요성은 몇 번을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 키움이 잘나가고 있는 이유다. 적어도 불펜에 관한한 경이로운 시즌을 만들고 있다.
raining99@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