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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루한스크주 완전 점령 선언… 돈바스 상당 부분 지배력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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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도시 리시찬스크 통제권 확보

세계일보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루한스크 지역의 리시찬스크에서 포격에 의해 손상된 건물들 잔해가 보인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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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주(州)를 완전히 점령했다고 선언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3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성공적인 군사 작전을 통해 리시찬스크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을 확보했다”고 보고했다고 러시아 국영 타스, 스푸트니크통신 등이 보도했다. 리시찬스크는 루한스크주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최후의 항전을 벌이던 곳이다.

러시아군은 지난달 25일 루한스크의 전략적 요충지인 세베로도네츠크를 완전히 점령했다. 이로 인해 리시찬스크는 이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가 통제하는 유일한 지역으로 남았다. 우크라이나 측은 전날까지도 이곳에서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면서도 도시가 포위됐다는 주장은 부인했다.

하지만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이날 “러시아군이 시베르스키 도네츠강을 건너 북쪽에서 리시찬스크로 접근하고 있다”며 “이것은 실제로 위협이 되고 있으며 다양한 결과들을 배제할 수 없다”고 다급한 상황을 전했다.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대변인도 전날 “DPR 및 러시아군이 루한스크의 마지막 전략적 고지를 점령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군의 주장대로 리시찬스크까지 러시아에 넘어갔다면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의 상당 부분을 러시아가 통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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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인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주(州)에서 3일 폭발로 최소 3명이 사망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3일 전했다. 뱌체슬라프 글라드코프 벨고로드 주지사는 미사일 공격을 받아 이 지역 아파트 건물 11채, 주택 39채가 피해를 봤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측은 이번 공격 주체로 우크라이나를 지목했지만 우크라이나는 관련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종민 기자 jngm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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