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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이 시대 왕족은 연예인…이효리·이상순, 카페 꼭 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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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이효리·이상순 부부. /인스타그램


“이상순씨, 이효리씨. 꼭 커피숍 해야됩니까?”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가수 이효리와 이상순 부부에게 공개적으로 던진 질문이다.

이상순은 지난 1일 제주 구좌읍 동복리에 카페를 오픈했다. 이상순이 직접 커피를 내렸다고 한다. 이효리도 이날 편한 옷차림으로 카페를 찾아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한다. 이효리는 손님 한 명과 인증샷을 찍기도 했다. 부부가 카페를 열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관광객은 물론 동네 주민들까지 몰려들었다. 개점 이튿날인 2일에는 재료가 소진돼 조기에 영업을 종료하기도 했다.

전 전 의원은 “이상순씨는 커피를 내려주고, 이효리씨는 커피숍 손님들하고 사진 찍어준다. 엄청난 경쟁력”이라며 “이러면 다른 주변 커피숍 초토화된다”고 했다.

전 전 의원은 “‘왜 이 분들이 커피숍을 하나’ 싶었다”며 “커피숍은 한식당 등 다른 직종보다 이른바 진입장벽이 낮다. 그래서 제주도 골목까지도 커피숍이 들어서 있다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효리, 이상순 부부에게 커피숍 오픈은 ‘방송’과 ‘음악’에 곁들인 ‘커피사랑’ 취미생활 같다”고 했다.

그는 “대부분의 커피숍 주인에게는 피말리는 ‘생계현장’”이라며 “한때 재벌 딸들이 ‘빵집’을 열자 사회적 비난이 쏟아졌다. 결국 재벌 딸들은 빵집 문을 닫았다”고 했다.

전 전 의원은 “움베르토 에코는 ‘이 시대 왕족, 귀족은 연예인’이라고 했다. 저는 이들이 재벌 딸들보다 사회적 영향력도 더 큰 ‘공인’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상순씨, 이효리씨. 꼭 커피숍 해야 됩니까”라고 썼다.

한편 이상순은 3일 카페를 닫았다. 카페 측은 인스타그램에 올린 공지를 통해 “예약제로 변경하는 게 최선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예약제로의 변경을 위한 준비를 위해 열흘 정도의 정비 기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했다. 카페 측은 “대표님(이상순)은 영업시간 중 이곳(카페)에 오시지 않을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 대해 미리 생각 못 한 점 너른 양해를 바라며, 신중히 준비해 좋은 커피와 음악으로 여러분을 다시 맞이하겠다”고 했다.

[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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