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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내내 못 이겼던 서울이랜드, 7월 시작도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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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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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현실이 되는 듯했다. 그러나 경기 종료 직전 물거품이 됐다. 프로축구 K리그2 서울이랜드FC 이야기다.

서울이랜드는 3일 오후 8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남드래곤즈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2’ 24라운드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서울이랜드는 최근 극도의 부진에 시달혔다. 2연패를 포함해 8경기째 승리하지 못했다. 6월로만 한정하면 한 달 째 이기질 못한 셈이다. 이에 경기 전 정정용 감독은 “무승부도 안 된다”며 필승을 정조준했다.

정 감독의 간절함이 그라운드로 이어진 것일까. 폭우 이후 찾아온 갑작스러운 무더위에 지칠 법도 했으나 선수들은 경기 내내 한 발 더 뛰는 축구를 선보였다. 외국인 선수 아센호가 컨디션 난조로 뛰지 못하는 변수가 있지만 팀 플레이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22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반대편까지 연결, 쇄도하던 서울이랜드 선수 두 명을 지나쳤다. 혼전 상황이었지만 김인성, 츠바사로 이어지는 침착함으로 승부의 균형을 깼다.

이후 서울이랜드는 추가골을 넣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열정이 과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됐던 이동률이 후반 막바지 시저스킥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전남 수비수 얼굴을 강타했다. 위험한 플레이로 간주한 주심은 망설히지 않고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서울이랜드는 수적 열세에 놓였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힘겹게 잡은 리드를 잇기 위해 끝까지 뛰었다. 경기 내내 과정을 마무리 짓는 세밀함은 떨어졌으나 하고자 하는 의지는 확실하게 보였다. 그러나 그 의지는 전남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후반 추가 시간 4분 중 절반이 지난 시점에 유헤이의 도움을 받아 전승민이 동점골을 넣었다. 승리를 다 잡았던 서울이랜드는 목전에서 놓치고 말았다.

이후 서울 이랜드는 급격하게 흔들렸다. 추가 실점 위기까지 맞았다. 다행히 육탄 방어로 상대 슈팅을 막았고 경기는 1-1로 막을 내렸다.

정 감독은 경기 전 “전남전이 터닝포인트가 되길 바란다. 승격 플레이오프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대한 할 수 있는 데까지 노력해보겠다. (부진에 대한 책임 등은)그 후에 논하는 게 맞다”고 고백한 바 있다. 이 진심은 끝내 통하지 않았다.

종료 휘슬이 울리자 관중석에서 목이 터져라 소리지른 서울이랜드 팬의 “정신차려 서울!”의 외침을 다시 곱씹어야 할 서울이랜드다. 이대로라면 7월도 6월이 반복될 수도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목동종합=김진엽 기자 wlsduq123@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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