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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연금과 보험

연금인데 ETF처럼 ‘편하게 거래’…액티브 TDF, 시장서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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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이코노미

etf: 대표적인 연금상품인 TDF를 ETF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 나와 눈길을 끈다. [삼성자산운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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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연금 상품인 타깃데이트펀드(TDF)를 상장지수펀드(ETF)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 나와 주목받는다.

한국거래소는 최근 한화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출시한 TDF 액티브 ETF 10개 종목을 코스피에 상장했다. 한화 아리랑(ARIRANG) TDF액티브 2030·2040·2050·2060, 삼성 코덱스(KODEX) TDF액티브 2030·2040·2050, 키움 히어로즈 TDF액티브 2030·2040·2050 ETF다. 모두 지수 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액티브형이다.

그동안 TDF는 일반 공모펀드 형태였다. 주식처럼 거래하는 ETF로 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TDF ETF는 보수와 수수료 등 총비용이 펀드보다 낮고 주식처럼 손쉽게 매매할 수 있다. 매도일 2거래일 후에 환매 대금을 받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일반 공모펀드와 달리 ETF는 보유 종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TDF는 투자자의 은퇴 시점을 ‘타깃데이트(목표 시점)’로 설정하고 연령대별로 맞춤형 자산관리를 해주는 펀드다. 생애주기에 맞춰 주식, 채권 등 투자자산 비중을 알아서 조정해준다는 점이 부각 받으며 최근 각광받는다.

TDF는 투자자가 설정한 은퇴 시점에 맞춰 자산 배분과 포트폴리오 조정이 자동으로 이뤄진다. TDF 상품에는 ‘2025’ ‘2035’ ‘2050’ 등의 네 자리 숫자가 붙는데 이것이 해당 상품의 타깃데이트다. 예를 들어 60세에 은퇴할 계획이 있는 1975년생 직장인이라면 목표 시점은 1975에 60을 더한 ‘2035’가 된다. 이를 기준으로 자산을 축적해야 하는 시기에는 주식 등 위험자산 비중을 늘리는 공격적인 투자로 수익률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은퇴 시점이 다가오면 채권 같은 안전자산 비중을 높여 자산을 유지하는 데 주력한다. 가입자는 처음 가입 당시 자신의 상황에 맞는 상품을 고르기만 하면 일일이 자산 포트폴리오를 조정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과 공동 개발한 자산 배분 곡선(글라이드패스)을 적용했다. 글라이드패스의 주식 비중은 80%로 시작하고 은퇴 시점 30년 전부터 1.6%포인트씩 감소해 최저 비중을 20%로 유지한다. 한화자산운용은 글로벌 펀드 평가사 모닝스타와 손잡고 글라이드패스 기초지수를 공동 개발했다. 글라이드패스는 한국의 인적자본·자본시장 가정에 근거해 매년 재검토·재구성된다.

특히 한화자산운용은 유일하게 목표 은퇴 시점을 2060년에 맞춘 2060 상품을 출시했다. 한화자산운용의 TDF 2060은 주식 투자 비중이 약 80%로 공격적 투자가 가능하다. ETF 총보수는 3곳의 운용사 가운데 한화자산운용이 가장 낮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TDF ETF는 TDF의 장점과 ETF의 장점을 결합한 상품”이라며 “은퇴 자산 형성을 위해 가장 좋은 투자 수단인 TDF를 ETF라는 혁신적이고 효율적인 투자 상품으로 상장했다”고 설명했다.

[배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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