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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태풍 '에어리' 일본쪽으로 방향 틀었다…제주도는 4일 비·바람 영향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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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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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호 태풍 에어리 예상 경로/사진제공=기상청


일본 오키나와 해상에서 북상 중인 제4호 태풍 에어리(AERE)가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전망이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에어리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 약 200㎞ 부근 해상에서 시속 9㎞의 속도로 북상 중이다.

태풍 에어리는 중심기압 994h㎩(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19m, 강풍반경 250㎞으로 세력은 약한 편이다.

태풍은 점차 속도를 높여 4일 오전 3시에는 시속 11㎞의 속도로 북진하며, 같은 날 오후 3시에는 서귀포 남쪽 약 28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후 진로를 오른쪽으로 변경한 태풍은 5일 오전 3시께 서귀포 남동쪽 약 190㎞ 부근 해상까지 올라와 일본 규슈를 향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제주도 남쪽 먼바다와 남해 먼바다에는 너울성 파도가 높아지면서 태풍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 태풍이 몰고온 구름대의 영향으로 제주도는 다소 강한 바람과 함께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태풍이 비켜가면서 중부 지역을 비롯한 내륙은 주 초반까지 33도를 웃도는 찜통 더위와 열대야가 지속되겠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태풍은 4일 오전 3시 서귀포 남쪽 약 350㎞ 부근 해상, 5일 오전 3시 서귀포 동남동쪽 약 170㎞ 해상을 지나 6일 오전 3시 일본 오사카 서쪽 약 350㎞ 부근 육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제주는 4일부터 태풍이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

제4호 태풍 '에어리'는 제주를 비껴가 일본 쪽으로 향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지만 제주는 태풍이 지나는 길목에 인접해 피해에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제주도는 이날 오전 9시 오영훈 지사 주재로 제4호 태풍 '에어리' 초기 상황판단 회의를, 오후 2시 구만섭 행정부지사 주재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연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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