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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득점 1위 무고사 보낸 조성환 감독 "대체자 알아보고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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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이병근 감독 "새 얼굴 마나부 후반 출전 기대·정호진은 시간 더 필요"

연합뉴스

25일 FC서울과의 리그 경기 당시 무고사의 모습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득점 선두를 달리던 무고사를 일본으로 떠나보낸 인천 유나이티드의 조성환 감독은 그의 빈 자리를 메울 자원을 찾기가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조 감독은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무고사를 대체할 선수를 알아보고는 있지만, 여의치 않다. 해외 이적 시장의 시간 문제도 그렇고, 영상만 봐서 선수를 영입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인천에서 5시즌 동안 128경기에 출전해 68골 10도움을 기록한 무고사는 사흘 전 일본 J리그 비셀 고베로 이적이 확정됐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만 14골을 터뜨리며 득점 선두를 질주, 인천이 상위권 경쟁에 뛰어드는 데 앞장선 무고사가 이탈하며 K리그1 순위 싸움이나 득점왕 경쟁 판도도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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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환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조 감독은 "무고사가 자신은 떠나지만, 팀이 잘되길 빌었다. 좋은 추억만 갖고 간다고 했고, 저도 그러겠다고 했다"며 "서로 잘됐으면 좋겠다고 덕담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용재 등 다른 선수들이 잘해주리라 믿는다. 공격 패턴을 준비하는 것과 더불어 페널티 지역 쪽에서 슈팅이 많이 안 나오는데, 시도를 늘려 확률을 높여야 할 것 같다"며 전략적인 운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조 감독은 "무고사의 빈자리보다도 오반석, 여름 등 선수들의 부상 이탈이 문제"라며 "이들이 돌아올 때까지 승점 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천을 상대할 수원은 리그 5경기 무승 속에 강등권인 11위에 처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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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의 이병근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아직 최하위 성남FC(승점 12)와는 승점 차가 다소 나지만, 더운 날씨 속 빡빡한 일정에서 자칫 무승이 이어지면 최하위권 탈출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병근 감독은 "솔직히 분위기가 좋지는 않다. 코치들과 상의해 훈련으로 분위기를 바꾸면 좋겠다고 얘기했다"며 "새 얼굴들이 합류해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기는 것 같고, 훈련에서 조직력이 만들어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수원은 최근 공격수 한석희를 K리그2 전남 드래곤즈에 내주고 미드필더 정호진을 데려왔고, 일본인 윙어 마나부도 영입해 화력 강화를 노린다. 이 중 마나부는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감독은 "마나부는 일본에서 마지막으로 뛴 지 시간이 다소 흘렀지만, 훈련은 계속하고 있었다고 들었다. 몸 상태가 80% 정도라고 하더라"며 "후반은 소화해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정호진에 대해선 "전남에서 경기에 뛰지 못한 데다 어제 팀에 합류해서 출전까진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이 감독은 "인천에 무고사가 빠졌지만, 현재 팀 상태나 분위기는 저희보다 낫다. 수비적으로 단단하고, 역습에 능한 선수들이 많아서 공격 때도 그런 부분을 잘 생각해야 한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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