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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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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 이승우 '유럽 이적설'에 단호했던 김도균 감독 "쓸데 없는 소리"[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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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도균 수원FC 감독. 제고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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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대구=박준범기자] 김도균 수원FC 감독이 이승우의 이적설에 입을 열었다.

김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3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19라운드 대구FC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수원FC는 시즌 초반 부침을 겪고 상승 곡선을 타고 있다. 최근 3연승이다. 라스와 이승우 조합이 경기를 치를수록 발전하는 가운데 무릴로까지 돌아오면서 공격의 힘이 배가됐다.

특히 이승우는 최근 4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완벽하게 살아났다. 이날 선발 명단에서는 빠졌지만, 22세 이하(U-22)들과 이른 시간 교체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승우는 특유의 스피드는 물론 결정력까지 뽐내며 시즌 8호골까지 적립했다. 그의 세리머니도 숱한 화제를 몰고 오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스페인, 튀르키예 등 유럽 팀에서 이승우를 관심 있게 지켜본다는 보도도 이어졌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쓸데없는 소리”라고 힘주어 말하며 “지금 활약하고 있으니까 기사가 나올 수 있지만 더 인정받을 수 있는 활약 해야 한다. 절정의 기량을 갖고 나가는 게 맞다. 유럽 무대라면 더더욱 부족한 부분을 채워서 가야 한다. 적응하고 좋아지는 단계다. 내년까지는 (수원FC에) 있어야 하지 않겠나”라고 웃었다.

수원FC와 대구는 시즌 첫 맞대결에서 7골을 주고받았다. 당시 수원FC가 홈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수원FC 입장에서도 세징야가 중심이 된 대구의 공격을 경계할 수밖에 없다. 김 감독은 “수비적으로 부담스러운 면이 있다. 대구 선수들의 신장이 크지만 이승우를 잘 활용한다면 득점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세트피스 불리할 수 있지만 라스와 김현 투톱을 내세웠다.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팬들이 보실 때는 득점이 많이 나오면 재밌을 것이다. 선제골이 언제 터지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 초반에 득점이 나오면 또 난타전 양상이 될 수도 있다. 골이 많이 나고 우리가 이겼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반대로 대구도 흐름이 괜찮다. 주중엔 FA컵 8강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3-2로 격파했다. 리그 9경기 무패다. 가마 감독은 “승점 6점짜리 경기다. 우리도 지지 않고 있지만 수원FC도 계속 이기고 있다. 안정적인 경기를 해야 할 것 같다. 선수들 만반의 대비를 하고 나왔다”라며 “이승우와 라스는 특별한 견제가 필요하다. 두 선수가 공을 잡지 못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중원에서 알토란 같은 구실을 해내던 라마스는 6월을 끝으로 계약 만료됐다. 이날 가마 감독은 이용래, 이진용 조합을 꺼냈다. 그는 “이용래는 아직 선수로 잘하고 있다. 라마스와 플레이 스타일은 다르지만 어떤 역할을 해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잘할 것이라고 본다”고 신뢰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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