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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전여옥, '이효리-이상순' 카페 저격…"꼭 커피숍을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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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왼쪽부터) 이효리, 이상순 부부. [사진 = 이상순 인스타그램 캡처]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제주 카페를 운영하는 데 대해 "꼭 커피숍을 해야 하느냐"고 저격했다.

전 전 의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상순씨는 커피를 내려주고 이효리씨는 커피숍 손님들하고 사진 찍어준다? 엄청난 경쟁력이지만 이러면 다른 주변 커피숍이 초토화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전 의원은 "인구 60만 즈음한 제주에 9시 오픈하자마자 100m 줄서기. 결국 커피 재료가 다 떨어져 영업종료를 12분 만에 써 붙였다더라"면서 "그런데 전 '아니 왜 이분들이 커피숍을 하나?' 싶었다"고 적었다.

그는 "커피숍은 한식당 등 음식점보다 또 다른 직종보다 이른바 진입장벽이 낮다"며 "그래서 제주도 골목까지도 커피숍이 들어서 있다 한다. 이효리 이상순 부부에게 커피숍 오픈은 '방송'과 '음악'에 곁들인 '커피사랑' 취미생활 같다(커피숍 대박나면 이익도 대박이겠죠?)"고 했다.

전 전 의원은 "그러나 대부분의 커피숍 주인에게는 피 말리는 '생계현장'"이라며 지적했다.

그는 "한때 재벌 딸들이 '빵집'을 열자 사회적 비난이 쏟아졌다"며 "'재벌딸이 골목빵집 상권까지 위협하나'라며 결국 재벌 딸들은 빵집문을 닫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효리씨나 이상순씨 '재벌 자제분' 못지않은가. 아니 더 낫다"며 "움베르토 에코는 '이 시대 왕족 귀족은 연예인'이라고 했다. 전 이들이 재벌 딸들 보다 사회적 영향력도 더 큰 '공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전 전 의원은 끝으로 "이상순씨, 이효리씨, 꼭 커피숍 해야 되는가"라며 말을 마무리했다.

앞서 이효리 이상순 부부는 지난 1일 제주 구좌읍 동복리에 작은 카페를 오픈했다. 부부가 카페를 열었다는 소식을 듣고 방문객들이 부쩍 늘어 '핫플레이스'로 급부상했고 급기야 지난 3일 영업을 일시 중단했다. 카페를 찾는 인파가 몰려 인근 주민들에게 불편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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