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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정후가 침묵해도…키움에는 '하위타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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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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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박정현 기자] 주포 이정후가 침묵해도 키움 히어로즈는 연승을 이어가며 올 시즌 최다 연승 기록을 ‘8’로 늘렸다.

키움은 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키움은 김준완(우익수)-김혜성(2루수)-이정후(중견수)-송성문(3루수)-이용규(좌익수)-이병규(1루수)-이지영(포수)-김웅빈(지명타자)-신준우(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경기 전 홍원기 키움 감독은 “승리 기여가 이정후에게 몰려있으면 강팀이 될 수 없다. 하위 타선에서 중요할 때 안타를 쳐주면 팀이 더 단단해지고, 강한 팀이 될 수 있다. 1차전(1일 한화전)도 김준완이 잘해줬고, 이전 KIA 타이거즈전(29일)에도 이지영이 양현종과 붙었을 때 결승타를 쳤다. 이정후가 못 쳤을 때 하위 타선에서 공격의 물꼬를 터주는 것이 톱니바퀴가 잘 맞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고, 영향이 많지 않나 생각한다”며 연승 요인을 꼽기도 했다.

사령탑이 짚은 연승 비결은 이날 경기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팀이 0-1로 뒤지고 있던 2회, 하위 타선의 활약이 빛났다. 2사 후 이병규가 포문을 열었다. 이날 KBO 리그 데뷔전을 치르는 펠릭스 페냐를 상대로 중견수 뒤로 넘어가는 2루타를 쳐 득점권에 나섰다. 이어 이지영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1루를 밟아 2사 1,2루가 됐다.

점수가 필요한 시점, 김웅빈이 나섰다. 페냐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쳐 2-1로 리드를 되찾는 적시타를 만들었다. 이 점수는 끝까지 유지됐고, 키움은 접전 끝에 2-1 짜릿한 한 점 차 승리를 거두게 됐다.

김웅빈이 2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하위타선에서 공격의 선봉장에 섰고, 이병규는 멀티히트, 이지영은 볼넷으로 한 차례 출루했다.

키움은 이정후가 3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침묵했지만, 하위 타선 활약에 힘입어 올 시즌 최다 8연승을 달리며 리그에서 가장 먼저 ‘50승’ 고지를 점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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