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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LG맨 박용택 "팬들 환영에 울컥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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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운동을 안 하다니 보니 유니폼 하의가 크네요." 19년 동안 입었던 익숙한 LG 트윈스 유니폼을 다시 입었다.

박용택 KBS N스포츠 야구해설위원이 3일 잠실구장를 찾았다. 이날 LG 구단은 롯데 자이언츠와 홈 3연전 마지막 날 경기를 전후로 박 위원에 대한 공식 은퇴식을 진행한다.

박 위원은 지난 2002년 LG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했고 2020시즌 종료 후 선수 은퇴할 때까지 한 팀에서 뛴 '원 클럽 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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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공식 은퇴식을 갖는 박용택(KBS N스포츠 야구해설위원·전 LG 트윈수 외야수)이 기자실을 찾아 현장 취재진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류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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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은퇴식을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공식 인터뷰를 가졌다. 박 위원은 "선수 은퇴 후 몸무게가 4㎏나 줄었다"며 "(유니폼)상의는 맞는데 하의가 좀 크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류지현 LG 감독이 언급한 것처럼 그는 누구보다 일찍 잠실구장으로 왔다. 그는 팀이 마련한 사인회에 앞서 오후 12시 반부터 팬들과 만났다.

박 위원은 "은퇴식에 대해 별다른 감흥이 없을 줄 알았는데 전날 잠을 못이뤘다"면서 "새벽 4시께 간신히 눈을 붙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공식 인터뷰에서도 팬들에 대해 여러 번 언급했다.

박 위원은 "사인회에 온 여러 팬들이 '19년 동안 함께 해줘 고맙다'. '오랫 동안 함께 해 감사하다'는 말을 했는데 정말 울컥하더라"고 얘기했다. 그는 "무제한 사인회가 내 특기인데 한 시간에 100~150장 정도 한 것 같다"며 "출연하고 있는 야구예능프로그램인 '최강 야구' 촬영이 4일 예정돼 있는데 그 전까지는 계속 (사인회)해야 할 것 같다"고 웃었다.

그는 "전날(2일) 은퇴식 리허설에도 나왔었는데 행사가 크고 성대하지 않을 것 같다"고 다시 웃었다. 그러면서 "어떤 은퇴식보다 팬들과 호홉하는 자리가 될 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은 3일 롯데전에 특별 엔트리에 들었다. 이번 만큼은 해설위원이 아니라 선수로 나온다. 경기에 직접 뛰지 않지만 좌익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1회초 수비에 잠실구장 외야에 먼저 선다.

그는 "리허설을 하는 중에도 내가 가장 오랜 시간 서있던 곳이라 그런지 여러 생각이 들었다"며 "그런데 은퇴식을 하게되면 정말 울 것 같다. 그리고 이날(3일)만큼은 선수로 다시 왔기 때문에 LG를 응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 개시 시간(오후 5시)을 20분 앞두고 경기 전 박 위원에 대한 은퇴식 1부가 시작됐다. 구단 장내 아나운서가 박용택을 소개하자 홈팀 응원석인 1루측 뿐 아니라 롯데 팬들이 많이 자리한 3루측 관중석에서도 함성과 박수가 터져나왔다.

'원 클럽 맨'이자 '프랜차이즈 스타'이고 오랜만에 유니폼을 입은 '레전드'에 대한 환영이자 반가운 인사다.

/잠실=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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