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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임진희 맥콜 모나파크 오픈 정상, 투어 통산 2승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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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임진희가 3일 평창 버치힐cc에서 열린 맥콜 · 모나파크 오픈 최종 라운드 1번홀에서 힘차게 티샷하고 있다. 사진 |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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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평창=이웅희기자] 임진희(24)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맥콜·모나파크오픈(총상금 8억원) 정상을 차지했다.

임진희는 3일 강원도 평창군 버치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하며 끝까지 추격해 온 신인 윤이나(19)를 2타 차를 따돌렸다. 임진희는 1라운드부터 줄곧 선두자리를 지키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 우승 상금 1억44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6월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 우승 후 1년 1개월 만에 투어 2승째를 신고했다.

1라운드 공동 선두에 오른 임진희는 전날 2라운드에서 2위에 2타 차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이날 최종 라운드에서도 차분하게 선두 자리를 지켰다. 지루한 듯 했던 승부는 윤이나의 분전으로 재미를 더했다. 윤이나가 9~12번 홀에서 4연속 버디를 잡았고, 임진희가 15~16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기록했다. 1, 2위 격차가 두 타 차로 좁혀진 상황에서 맞이한 18번 홀(파5)에서 장타자 윤이나가 투온에 성공해 이글 기회를 잡았다. 윤이나의 퍼포먼스에 임진희가 흔들릴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순식간에 경기장 분위기도 달아올랐다. 하지만 임진희가 침착하게 세 번쨰 샷을 홀에 바짝 붙이더니 버디로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임진희는 “지난해 첫 승 때 준비가 안 돼 있었지만, 이번 우승은 제가 하나하나 쌓아 올려 만든 느낌이다. 이 대회 이후 자신감도 올라갈 것 같고, 목표인 상금 7억원에 시즌 2승을 이루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인상적인 맹추격을 펼친 윤이나는 마지막 홀 버디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로 준우승에 그쳤지만, 임진희 만큼 박수를 많이 받았다. 이번 시즌 드라이브샷 비거리 1위(264.4야드)를 달리며 호쾌한 장타를 앞세워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정이나의 뒤를 이어 최은우(27)와 최민경(29)이 6언더파 210타로 공동 3위에 올랐고, 신인 이예원(19)이 5언더파 211타 단독 5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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