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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스타즈IR] KB금융 2년 연속 순익 4조 전망···자산건전성도 탄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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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L비율 217%로 안정적 관리 속

비은행계열사 M&A로 체질 개선

해외법인 순익 4년새 853% 뛰어

콜봇·헬스케어 등 디지털 강화로

사업 영토 넓히고 지속성장 기대

서울경제


KB금융(105560)그룹은 전세계 거시경제 환경이 악화하는 2분기에도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 포트폴리오를 지속해서 강화하는 동시에 자산건전성 지표를 안정적으로 관리했다는 점이 유효했다는 평가다.

3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금융의 올해 연결기준 2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1조 9388억 원, 1조 3448억 원으로 추정된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83%, 11.67% 증가하는 셈이다. 증권가는 또 KB금융의 올해 당기순이익이 4조 9356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증권은 KB금융의 당기순이익이 5조 268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기도 했다. 지난해 금융지주 가운데 처음으로 연간 순이익 4조원을 넘어선 것에 이어 5조 원을 돌파할 가능성도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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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업계에서는 KB금융이 2015년부터 이어진 인수합병(M&A)을 통해 완성도 높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췄다는 것에 주목한다. KB금융은 2015년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2016년 현대증권(현 KB증권), 2020년 푸르덴셜생명 등 비은행계열사를 성공적으로 합병해 체질을 개선하고 지배구조를 정비했다.

적극적인 해외 시장 진출도 성장의 한축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KB국민은행은 2020년 인도네시아 부코핀 은행 지분을 인수했고 지난해 10월 캄보디아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에 대한 인수 작업을 완료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KB금융 계열사들도 동남아시아 현지법인 설립 및 지분 인수 등을 통해 사업기반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2021년 말 기준 해외 법인의 당기순이익은 8580만 달러로 2017년 말(900만 달러)보다 853% 가량 성장했다. 해외 네트워크수도 지난해 746개로 집계돼 같은 기간 1813% 급증했다.

KB금융은 자산건전성 지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NPL(부실채권) 커버리지 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55.4%포인트 늘어난 217.7%를 기록했다. 이 비율이 높을수록 부실자산에 대한 은행의 완충 능력이 높다는 뜻이다. 통상 이 수치가 120%를 넘어야 실제 부실이 발생해 원리금을 회수하지 못하더라도 은행의 재무상태에 타격이 없다고 추정된다. 또 NPL 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0.11%포인트 하락한 0.31%로 집계됐다. KB금융 관계자는 “미래 불확실성에 대비한 손실흡수력을 한층 제고했다”고 설명했다.

주주가치 제고 정책도 돋보인다. KB금융은 올해부터 주주가치와 주주환원 가시성을 제고하기 위해 분기배당을 정례화했다. 또 2월 1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발표하며 주주 환원 의지를 드러냈다. 자사주를 소각하면 발행 주식 수가 줄어들어 주당 가치가 높아지기 때문에 대표적인 주주 환원 정책으로 꼽힌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업종 내 최고의 자본비율 감안시 추가 소각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배당성향 상향으로 배당수익률 7.2% 예상한다”고 말했다.

현재 KB금융그룹은 금융 업무의 디지털 전환을 통한 일등 금융 플랫폼 기업으로의 변신에 매진하고 있다. 또 콜봇·챗봇, 대면채널 등과 연계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헬스케어, 부동산, 자동차, 통신 등의 비금융서비스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융복합 디지털 플랫폼을 강화해 고객과의 접점을 넓혀갈 방침이다. 사회적 화두가 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대해서도 2020년 3월 금융사 최초로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힘을 쏟고 있다. KB국민은행 등 전 계열사가 함께 실천하는 ESG 경영 중장기 로드맵 ‘KB 그린웨이브(Green Wave) 2030’을 통해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25% 감축하고 ESG 상품·투자·대출을 50조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위기가 닥치더라도 고객의 금융자산을 보호하고, 든든한 방파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금융회사의 핵심"이라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금융지원과 중소기업 ESG 컨설팅 등 리딩(선도) 금융그룹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수행하자"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어려운 시기에는 기본으로 돌아가 고객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자"며, "고객을 더 자주 만나고, 정성껏 관리해 드리자"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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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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