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줄 100m"..이효리, 카페 오픈 이틀 만 영업 중단 "예약제 변경" [종합]

이상순 인스타그램

[OSEN=장우영 기자] 가수 이효리이상순 카페가 제주도에 오픈한 카페가 영업 이틀 만에 사과했다. 주민들에게 불편함을 끼쳐 죄송하다고 고개 숙인 카페 측은 영업을 하루 쉬어가기로 결정했고, 예약제로 변경했다.

3일 이효리와 이상순이 오픈한 제주도 카페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더운 날씨에 오래 기다려주신 분들, 재료가 소진되어 더 손님을 받지 못해 돌아가신 분들, 너무 감사드리고 죄송합니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효리와 이상순은 지난 1일 제주도에 카페를 오픈했다. 별다른 홍보를 하지 않았지만 이효리와 이상순이 카페를 오픈했다는 소식이 입소문을 타고 퍼지면서 단번에 이 카페는 ‘핫플’이 됐다.

특히 바로 ‘핫플’이 된 이유에는 이상순이 직접 커피를 내리고, 이효리가 카페에 나와 손님들과 사진을 찍어준다는 사실도 있었다. 관광객들 사이에서 바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카페는 문전성시를 이뤘고, 카페 앞 대기인파는 약 100m를 이룰 정도였다

SNS에는 이효리이상순 카페 후기도 올라왔다. 카페를 다녀간 관광객들은 “방문하려고 했는데 오전 10시부터 주문이 마감돼 발길을 돌렸다”는 아쉬움의 목소리도 있었다. 특히 지난 2일에는 오전 9시에 카페가 오픈하자마자 12분 만에 대기줄이 마감되는 등 사람들이 몰렸다. 카페 측도 SNS를 통해 “재료가 소진돼 더 손님을 받지 못했다. 너무 감사드리고 죄송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길게 늘어선 대기 인파로 인해 카페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피해가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결국 이효리와 이상순의 카페 측은 “이대로 영업하기에는 근처 주민 분들에게 불편함을 끼칠 것 같아 당분간은 예약제로 운영해야 할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너른 양해 바라며, 3일 일요일은 재정비를 위해 쉬어가겠습니다”고 밝혔다.

한편, 이효리와 이상순은 2013년 결혼했다. 이효리는 최근 티빙 오리지널 ‘서울 체크인’에 출연했으며, 이상순은 JTBC ‘뉴페스타’에 출연 중이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