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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금융업계, 금리 인상기에도 고객 지원 위해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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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2022 하반기 경영전략회의 에서 경영진 대상으로 특강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KB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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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홍성효기자] 최근 금리 인상기에 접어들며 고객들은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그러나 금융업계에서는 고객 지원을 다짐해 주목받고 있다.

KB금융그룹은 그룹의 전략 목표와 방향을 논의하는 ‘2022 하반기 그룹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 회의는 ‘Re:Unite(화합과 소통) & R.E.N.E.W(변화)’를 주제로 그룹 경영진간 화합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물가상승 및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악화된 경영환경 속에서 그룹 차원의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는 자리였다.

오전에는 ‘CEO와 나누고 싶은 이야기’에 대해 윤종규 회장이 하나씩 답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윤 회장은 ‘미래KB’, ‘Biz 성장전략’, ‘HR·기업문화’ 등 경영진들의 다양한 고민과 질문들에 대해 답변했고, 경영진들과 함께 그룹의 미래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CEO 특강에서 윤종규 회장은 “위기가 닥치더라도 고객의 금융자산을 보호하고, 든든한 방파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금융회사의 핵심”이라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금융지원, 중소기업에 대한 ESG 컨설팅 등 리딩금융그룹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수행해 나가자”고 말했다.

오후에는 각 사업부문별로 ‘3대 실행 목표 및 Game Changer’를 주제로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5개조(개인·WM·SME, 디지털·IT, 자본시장·CIB, 글로벌, 보험)로 나눠 진행된 분임토의 세션에서는 하반기 전략적 우선순위를 공유하고, 시장의 판을 흔드는 ‘Game Changer’가 될 수 있는 구체적인 실행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아울러 KB금융그룹 내 고객중심 상품과 서비스 개발을 장려하기 위해 신설된 ‘KB Innovation Awards’ 시상식에서는 신용장과 송금 방식의 장점을 결합한 KB국민은행의 ‘KB Payment Usance’가 ‘혁신 STAR상’을 수상했고, KB손해보험의 ‘KB금쪽같은 자녀보험’과 KB증권의 ‘주식선물하기 서비스’가 ‘혁신상’ 을 수상했다.

윤종규 회장은 경영전략회의를 마무리하며 “어려운 시기에는 기본으로 돌아가 고객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자”며 “고객을 더 자주 만나고, 정성껏 관리해 드리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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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본점 전경. 사진|신한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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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은 금리인상에 취약한 금융소비자의 부담완화를 위해 ‘금리 인상기 취약 차주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우선 신한은행은 6월말 기준, 연 5%초과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이용하는 고객의 금리를 연 5%로 일괄 감면 조정해 1년간 지원한다. 또 금리상한형 주담대를 신청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고객이 부담하는 연 0.2% 가산금리를 1년간 은행이 부담한다. 금리상한주담대는 금융감독원과 은행이 함께 추진하는 상품으로 변동금리를 이용하는 고객의 금리상승 리스크를 완화하고 금리 상승폭을 연간 0.75% 이내로 제한해 금리인상을 우려하는 고객에게 유리하다.

아울러 연소득 4000만원 이하, 전세보증금 3억원 이하로 전세자금대출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2년간 금리 변동 리스크를 은행이 부담하는 금융채 2년물 전세자금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금리 인상 시에도 2년간 고정금리로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단기금리물에 비해 금리 상향 리스크를 제거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대표적인 서민 지원 상품인 새희망홀씨 신규 금리를 연 0.5%인하를 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최근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대출금리 상승을 걱정하는 취약 차주를 선제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이번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시장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금리상승기 차주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hhong082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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