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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신작들 쏟아지면서 게임시장 후끈 달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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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더게임스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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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게임 시장의 트렌드는 유명 판권(IP)을 활용한 신작 출시였다. 스마일게이트의 '크로스파이어X'를 비롯해,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디아블로 이모탈', 위메이드의 '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 등 다수의 작품들출시되며 흥행세를 이끌었다. 이러한 흐름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는 'PUBG: 배틀그라운드'가 무료화(F2P)를 선언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고, 오버워치, 발로란트 등이 전년 대비 영향력을 크게 넓히며 1인칭 슈팅 게임(FPS)가 흥행에 성공한 시기였다. 기존 AOS, RPG 일변도에서 벗어나 FPS 등 다른 장르가 여전히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점은 굉장히 고무적이다.

또한 온라인 게임 '로스트아크'가 게임 플랫폼 '스팀'을 통한 글로벌 흥행에 성공하며, 국내 게임업계에 여전히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기도 했다.

모바일 게임은 여전히 다소 MMORPG로 고착된 가운데, 새로운 작품들이 물밀듯이 들어오며 하반기 치열한 순위 경쟁을 예고했다. 그간 매출 1위를 철통같이 지키던 '리니지' IP는 3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등장에 올해 처음으로 1위를 빼앗기기도 했다. 또한 6월 중 '미르M',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디아블로 이모탈' 등 대작이 연이어 등장하며 살떨리는 승부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PC방 업계는 엔데믹이 본격화되며 점차 활기를 띄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인해 다시 이전과 같은 수준으로 고객들을 받을 수 있게 됐고, 운영 정상화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하반기 중 '오버워치2' 등의 대작이 출시된다면 다시금 예년만큼 유저들이 발길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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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명 IP 활용작 득세 … 장기 흥행 보증 수표로 활약

국내 게임업계는 최근 기존 글로벌 인기 IP를 활용한 다수의 신작을 선보이고 있다. 인기 IP 활용작의 특징으로는 원작의 유저층을 신작으로 쉽게 유입시킬 수 있고, 그동안 시리즈를 통해 쌓아온 스토리 라인과 서사를 바탕으로 보다 깊이 있는 전개가 가능하다. 이미 국내 게임업체들은 그동안 IP 확보 및 강화에 열을 올렸으며 영역을 더욱 확장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최근 글로벌 흥행작 '크로스파이어'의 IP를 활용한 2개의 작품을 선보였다. 이중 '크로스파이어X'는 스마일게이트가 콘솔 기기 X박스 및 플레이스테이션(PS)을 통해 처음으로 선보인 차세대 FPS 게임이었다. 핀란드의 게임 개발사인 레메디엔터테인먼트와 협력해 싱글 캠페인과 멀티 플레이를 따로 제작하고, 뛰어난 퀄리티의 그래픽과 작품성을 선보이며 유저들의 기대를 모았다. 또한 실시간 RTS '크로스파이어: 리전' 역시 스팀 플랫폼을 통해 얼리 액세스 버전을 선보였다.

상반기 IP 활용작 중 가장 눈에 띈 것은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었다. 글로벌 누적 유저 수 8억 5000만명에 달하는 원작 '던전앤파이터'를 모바일로 이식한 이 작품은 한국 뿐만 아니라 글로벌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특히 중국에서는 가상 사설망(VPN)을 활용해 작품 접속을 시도하고, 스트리밍 채널에서 100만명 이상의 시청자가 몰리는 등 어마어마한 인기를 누렸다. 업계에서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넥슨의 2분기 실적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며, 장기 흥행작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6월 흥행작 '디아블로 시리즈' 최초의 모바일 게임 '디아블로 이모탈'을 론칭해 글로벌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글로벌 사전예약자 수만 3000만명에 달했으며, 국내에서는 매출 순위 톱5에 진출했다. 특히 탄탄한 팬층을 기반으로 장기 흥행이 예상된다. 또한 위메이드는 '미르의전설2'의 모바일 리메이크 작품인 '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를 출시해 구글 플레이 매출 4위에 오르는 등 큰 화제를 낳았다.

게임업계의 흥행 IP 활용작 출시는 향후에도 흥행 보증 수표로 쓰일 것으로 보인다. 이미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시리즈가 이를 증명한 바 있으며, 최근 출시된 게임들 역시 흥행에 성공하며 계속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하반기 넥슨게임즈의 '히트2'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등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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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 FPS 게임 전성시대 … '로스트아크' 글로벌 흥행 인상적

크래프톤의 배틀로얄 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는 올해 1월 급작스러운 무료화 선언으로 글로벌에서 큰 여파를 낳았다. 이 작품은 그동안 가장 빠르게 1억 달러 수익을 거둔 얼리 액세스 게임, 동시 접속자 수 300만명 돌파, 5년 연속 스팀 플래티넘 톱 셀러 등 유료 게임으로 뛰어난 판매 실적을 거두고 있어 팬들의 관심은 더욱 컸다.

PUBG: 배틀그라운드는 무료화 전환 첫 주간 일 평균 최고 동시 접속자 약 70만명을 기록하며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가장 많은 유저가 플레이한 작품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또한 국내 PC방 점유율에서도 역주행을 내달려, 무료화 첫 주간 평균 점유율 6.96%로 점유율 2위에 오르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무료화 전환 이후 반년이 지난 현재도 여전한 인기를 누리고 있어, 앞으로의 추이가 주목된다. 배틀그라운드는 하반기 대규모 업데이트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 밖에도 온라인 게임 '오버워치'는 오는 10월 '오버워치2'의 출시를 앞두고 글로벌 비공개 테스트(CBT)를 연달아 개최하며 게임업계의 화두에 올랐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작품 그래픽을 일신하고, '소전'과 '정커퀸' 등 신규 영웅을 출시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피쳐를 추가하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PC방 점유율도 다시 상위권을 회복하며 흥행세에 올랐다.

라이엇게임즈의 '발로란트' 역시 최근의 온라인 FPS 흥행을 주도하는 작품 중 하나다. 이 작품은 출시 초반 국내 유저들에게 어필하지 못하며 PC방 점유율이 0.5% 밑으로 내려가는 등 굴욕을 겪었다. 하지만 거듭된 대형 업데이트와 뛰어난 게임성, 다양한 마케팅을 계기로 최근 유저 수가 급등하고 있다. PC방 점유율 역시 2일 기준 2.82%까지 상승하며 이전 대비 약 5배 이상 높아진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들의 활약으로 FPS의 PC방 장르 점유율은 약 20%를 회복했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넥슨게임즈의 신작 FPS 게임 '베일드 엑스퍼트'와 블리자드의 '오버워치2'가 출시된다면 국내 게임 시장에서 FPS가 다시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향후 온라인 게임 시장의 추이가 주목되는 이유다.

FPS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스마일게이트의 온라인 게임 '로스트아크'는 지난 2월 스팀 플랫폼에 론칭해 기록적인 흥행을 거두고 있다. 글로벌 서비스 첫 주말 이틀간 동시 접속자가 132만명에 달하며 1위에 올랐다. 특히 이 같은 기록은 스팀 플랫폼 역사에서도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로스트아크의 성공으로 한국 MMORPG가 글로벌에서 여전히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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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바일 게임 격전 벌어져 …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뽑나

상반기 모바일 게임 시장은 다소 격동의 시기였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시리즈와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톱5를 독차지하고 있었으나, 3월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출시되며 상황이 급변했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출시 사흘만에 리니지, 오딘 등을 제치고 매출 1위에 오르는 등 신흥 강자에 등극했다. 이후 리니지에 다시 자리를 내주긴 했으나, 던파 모바일이 보여준 흥행세는 돌풍과도 같았다. 출시 3개월이 지났으나 여전히 톱5를 점령하는 등 향후 모바일 게임 시장 최상위권의 터줏대감으로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

6월 초 출시된 '디아블로 이모탈'의 상승세도 매서웠다. '디아블로' 팬이 많은 국내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양대 마켓 인기 1위 및 매출 상위권을 내달렸다. 원작을 기억하는 팬들에게 모바일에서도 뛰어난 전투 경험을 어필하며 괄목할 만한 흥행 성과를 거뒀다. 향후 업데이트 주기에 따라 꾸준히 매출 최상위권을 노릴 수 있다는 평가다.

카카오게임즈의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는 출시 초임에도 인상적인 기록을 연달아 보여주고 있어 향후 모바일 게임 시장의 다크호스로 활약할 예정이다. 이 작품은 경마를 소재로 한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참신한 게임성과 화려한 그래픽이 특징이다.

출시 첫 날 애플 앱스토어의 인기 순위와 매출 순위를 석권하며 화제가 됐고, 주말에는 '리니지'와 '오딘'을 제치고 구글 플레이 매출 2위를 달성하며 대세 게임으로 가치를 높였다. 특히 MMORPG가 장악한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왔다는 평가다.

위메이드의 '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 역시 출시 초 구글 매출 4위에 자리잡는 등 활약하고 있다. 향후 리니지 시리즈와 오딘, 던파 모바일, 우마무스메, 디아블로 이모탈 등과 경쟁하며 상위권에서 오래 이름을 알릴 것으로 보인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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