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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콜업 첫날 ERA 19.29 참사…RYU 없는 토론토 선발진 고민이 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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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토마스 해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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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후광 기자] ‘대체 선발’ 토마스 해치(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빅리그 콜업 첫날 평균자책점 19.29 참사를 겪었다.

해치는 3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12피안타(3피홈런) 2볼넷 4탈삼진 10실점 난조로 패전투수가 됐다.

1회부터 선두 얀디 디아즈의 2루타를 시작으로 완더 프랑코를 볼넷, 해럴드 라미레즈를 사구로 출루시키며 무사 만루에 처했다. 이후 최지만을 병살타 처리했으나 그 사이 3루주자 디아즈가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헌납했다. 계속된 2사 3루 위기는 랜디 아로자레나를 삼진으로 잡고 극복.

2회에는 선두 이삭 파레디스에게 안타를 맞은 뒤 1사 1루서 프란시스코 메히아를 만나 투런포를 허용했다. 초구 95.6마일(153km) 높은 직구가 야속하게도 우측 담장 너머로 향했다.

해치의 난조는 계속됐다. 3회 선두 프랑코-라미레즈의 연속안타와 최지만의 볼넷으로 1회에 이어 또 다시 무사 만루에 처했다. 이번에도 아로자레나의 병살타와 실점을 맞바꾸며 위기를 극복하는 듯 했지만 후속 파레디스(2루타)-테일러 월스에게 연달아 적시타를 맞았다.

4회 1사 1루서 프랑코를 병살타로 잡고 처음으로 무실점 이닝을 치른 해치. 그러나 평화도 잠시 5회 라미레즈와 아로자레나의 안타로 처한 1사 1, 2루서 파레디스에게 좌월 스리런포를 헌납했다. 이후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메히아에게도 우월 솔로포를 맞으며 고개를 떨궜다.

해치는 1-10으로 뒤진 5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맷 게이지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씁쓸하게 시즌 첫 메이저리그 등판을 마쳤다. 투구수는 71개. 토론토는 선발 난조를 극복하지 못한 채 5-11로 패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44승 35패)로 떨어졌다.

해치는 지난 2020년 토론토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3년차 우완투수. 첫해 17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2.73의 임팩트를 남기기도 했지만 지난 시즌 3경기 평균자책점 6.75에 그쳤고, 올해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시즌을 출발했다. 그래도 마이너리그서 선발로만 12경기에 나서 63⅓이닝을 소화했고, 이에 힘입어 더블헤더를 맞아 마침내 시즌 첫 콜업의 기쁨을 안았지만 탬파베이 타선에 난타를 당했다.

한때 막강 전력을 뽐냈던 토론토 선발진은 류현진의 부상 이탈과 기쿠치 유세이의 잦은 기복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케빈 가우스먼마저 앞서 더블헤더 1차전에서 타구에 우측 발목을 맞아 조기 교체된 상황. 류현진의 공백은 로스 스트리플링이 메우고 있으나 향후 가우스먼의 부상 등 여러 변수를 고려했을 때 당분간 대체 선발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 후보로 해치가 거론됐으나 이날 결과로 구단의 고민이 깊어지게 됐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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