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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코인거래소 FTX, 유동성 위기 블록파이 인수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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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거래소인 FTX가 최근 코인 가격 폭락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암호화폐 대출 업체 ‘블록파이’ 인수 권한을 확보했다고 2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일각에선 이르면 이번 주에 인수가 성사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조선비즈

샘 뱅크먼 프리드 FTX CEO. /코인데스크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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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에 따르면 FTX는 2억4000만 달러(3115억 원) 가격 내에서 회사를 사들일 수 있는 권한을 담은 옵션 계약을 블록파이와 체결했다. 블록파이는 최근 파산한 가상화폐 헤지펀드 스리애로즈에 돈을 물리며 유동성 위기에 직면했고, FTX는 금융지원을 대가로 인수 권한을 확보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코인 폭락으로 일부 업체들이 유동성 위기에 직면하거나 최악의 경우 파산 직전까지 몰린 상황에서 잇달아 인수합병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번 인수가 시작에 불과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FTX가 블록파이를 인수할 경우 미국 코인 시장에서 덩치를 더 키우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FTX는 30살 코인 억만장자로 알려진 샘 뱅크먼-프리드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가상화폐 거래소다. 바하마에 위치한 이 업체의 시장가치는 320억 달러(41조5360억 원)로 평가된다.

황민규 기자(durchma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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