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KBO 데뷔승 챙긴 kt 벤자민 "아직 완벽하지 않지만, 곧 100%의 힘 보여주겠다" [MK인터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100% 힘을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 준비 잘해서 100%의 파워를 보여주겠다."

이강철 감독이 지휘하는 kt 위즈는 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0차전에서 8-3 승리를 챙겼다. 3연승과 함께 위닝시리즈를 선점했다. kt(38승 37패 2무)는 KIA 타이거즈(38승 37패 1무)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kt의 선발 좌완 웨스 벤자민(29)은 KBO리그 데뷔승을 챙겼다. 벤자민은 6이닝 4피안타 2사사구 9탈삼진 3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전 2경기에서는 7이닝 3실점 평균자책 3.86으로 100%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이날은 달랐다.

매일경제

벤자민이 KBO리그 첫 승을 기록하며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했다. 사진(수원)=이정원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직구, 슬라이더, 커터, 커브, 투심 등 여러 구종을 활용해 두산 타자들과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 최고 구속은 148km. 5회초 보크가 나오는 등 2점을 내주며 흔들릴 수 있었지만 6회에 양찬열, 양석환, 김재환 두산 타순 2, 3, 4번을 모두 삼진으로 요리하며 힘을 보여줬다.

이강철 감독도 "선발 벤자민의 KBO리그 데뷔 첫 승을 축하한다. 좋은 구위를 가지고 있는 선수다. 조금 더 리그에 적응하면 더 나은 피칭을 하리라 기대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경기 후 만난 벤자민은 "건강한 몸으로 6회까지 어려움 없이 던졌다. 팀 승리에 공헌할 수 있어 기쁘다"라며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데 집중하고, 변화구가 상대 타자에 잘 통하는지 확인하고 싶었다. 생각한 대로 경기를 풀었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KBO리그 첫 등판이었던 9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3이닝 소화하고 내려갔다.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기 때문이다. 지금은 괜찮을까.

그는 "팔에 문제가 있어 준비를 많이 했다. 현재 통증은 없다. 하지만 100% 힘을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 준비 잘해서 100%의 파워를 보여주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말을 이어간 벤자민은 "어쨌거나 팀에 새로 왔기 때문에 시간이 조금 필요했다. 감독님께서는 '갖고 있는 거를 가지고 가'라고 말씀하셨다. 김준태도 포수로서 나를 잘 리드해 줬다. 믿고 자신 있게 던지려 했다. 실점을 한 이닝도 있었지만 내가 원하는 대로 흘러갔다"라고 덧붙였다.

6이닝을 책임진 벤자민의 위기 순간을 뽑는다면 대다수가 5회를 말할 것이다. 박계범의 타구에 왼쪽 발목 쪽을 맞았고, 강승호와 승부하다 보크를 범하며 3루에 있던 주자가 홈에 들어왔다. 희생플라이 타점까지 내주며 5회에만 2점을 내줬다.

매일경제

벤자민이 다음 경기에서 보여줄 투구는 어떨까. 사진=김영구 기자


당시 되돌아본 벤자민은 "5회 실점을 안 하는 게 목표였다. 그러나 공이 다리에 맞는 원치 않은 상황이 발생했다"라며 "그러나 이런 부분은 모두 야구하면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그다음 거를 바로 준비했다. 6회는 자신감 있게 내가 갖고 있는 걸 보여주려고 노력했다"라고 미소 지었다.

아직 KBO리그 적응 단계다. 키움, LG 트윈스, 두산 등을 직접 상대하고 TV로 보고 전력 분석을 통해 느낀 KBO리그는 어떨까.

그는 "어느 누구를 딱 한 명 골라 말하기는 힘들지만 한국에는 좋은 타자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상대했던 타자들은 물론이고 TV로 보면서도 많은 좋은 타자들이 있었다"라며 "미국에서와 마찬가지로 상대 타자가 누구든 간에 내가 잘 하는 게 중요하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마운드에서 중점적으로 보여주는 데 힘을 내겠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벤자민은 "한국 문화, 한국 음식에 모험적인 시도를 하고 있다. 생각한 것보다 잘 맞는 음식도 있다. 앞으로도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볼 생각이다. 리그에 적응하면서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좋은 것을 경험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계속되길 바란다"라고 희망했다.

[수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