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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도 '픽'한 원통형 배터리지만"…'나홀로' 전략 택한 SK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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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SK온 "원통형 배터리 경쟁력 없어…선택과 집중, 강점 강화"
안전성·고성능 등 장점 살려 파우치형 배터리 생산에 집중
노컷뉴스

SK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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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제공
최근 전기차 및 배터리 시장에서 원통형 배터리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테슬라가 '4680' 원통형 배터리를 자체 개발해 전기차에 탑재하겠다고 밝히자, 원통형 배터리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3일 배터리 업계 등에 따르면 원통형 배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기업은 원통형 배터리 생산라인 신·증설에 나서고 있다.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원통형 배터리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다. 하지만, 국내 배터리 3사 가운데 SK온만은 독자 노선을 추구하고 있다.

SK온은 원통형 대신 안전성과 고성능 장점을 지난 파우치형 배터리에 사업 무게를 두겠다는 계획이다. 원통형 배터리에 관심이 집중되는 미래 배터리 시장에서 이 같은 SK온의 '나홀로' 전략이 통할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SK온은 원통형 배터리 사업 확장은 기존에 연구·개발을 추진해 오던 회사에 의미가 있다고 보고 있다. 원통형 사업을 하지 않던 회사 입장에서는 신규 설비투자나 연구·개발 역량 투입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대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와 같이 시장이 커가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사업에 뛰어들기보다는 기존 사업에서 이룬 장점을 강화하고 시장 지위를 확대하는 전략이 효율적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SK온은 안정성과 고성능 등 장점을 지닌 파우치형 배터리를 국내 배터리 3사 중에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다. 파우치형 배터리의 장점을 강화하면 오히려 시장에서 더욱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의미다.

에너지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SK온은 지난 4월 배터리 시장 점유율 8.2%를 기록했다. 지난해 4월 5.3% 점유율과 비교하면 2.9% 성장했다. 올해 1~4월 누적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7%를 기록 중이다. SK온이 연중 누적 점유율 7%를 넘어선 것은 배터리 사업을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한편 신규 공장을 통해 북미 원통형 배터리 시장 확대를 노린 LG에너지솔루션은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분위기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에 1조7천억원을 들여 배터리 단독공장을 짓기로 한 투자계획을 경영환경 악화에 따른 투자비 급등으로 투자 시점과 규모 등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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