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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홍성흔→윤석민, 야구 5인방 여름휴가…"강제 은퇴로 우울증" (살림남2)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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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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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전 야구 선수 홍성흔, 윤석민, 김태균, 최준석, 채태인이 계곡에서 여름휴가를 즐겼다.

2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홍성흔, 윤석민, 김태균, 최준석, 채태인이 여름휴가를 떠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홍성흔은 윤석민, 김태균, 최준석, 채태인과 만났다. 홍성흔은 "제 친구들이 방송을 보고 안쓰러웠는지 여행을 가자고 하더라"라며 기대했다.

홍성흔은 "다섯 명이 다 다른 팀이었는데 야구장에서 얼굴 보고 잘 지냈었고 최근에 같이 방송하면서 친해졌다"라며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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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사람의 몸무게를 합하자 555kg이었고, 홍성흔은 "이 차는 오늘로 수명을 다하는 거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홍성흔은 윤석민에게 모임을 제안한 이유를 물었고, 윤석민은 "게임 중독에 걸리셨다고 하더라. 그래서 제가 게임 좋아하는 5명으로 여름휴가 겸"이라며 못박았다.

채태인은 "우리는 스트레스 풀 게 없지 않냐"라며 반박했고, 홍성흔은 "너희들 보니까 마음이 너무 편해진다"라며 기뻐했다.

또 연봉이 높은 사람이 돈을 내기로 했고, 김태균이 뽑혔다. 최준석은 장을 보며 남다른 먹성을 자랑했다.

이때 김태균이 계산해야 할 금액을 맞힐 경우 윤석민이 계산을 하기로 했고, 김태균은 43만 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계산해야 할 금액은 55만 원이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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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홍성흔, 윤석민, 김태균, 최준석, 채태인은 계곡에 도착했고, 물총과 튜브를 사용하며 물놀이를 즐겼다. 물놀이가 끝난 후에는 식사 시간이었고, 고기를 구워 먹으며 '먹방'을 펼쳤다.

홍성흔은 "지금 이 심정은 게임을 아예 안 하고 싶다. 이런 삶을 살고 싶다. 너무 좋다"라며 흡족해했다. 채태인은 "저는 형 화리하고 싸우는 거 보고 느낀 게 나중에 제 딸도 화리처럼 나이가 될 건데 형이 안 부딪혔으면 좋겠더라. 형도 같이 화내더라"라며 걱정했다.

윤석민은 "화를 내는 게 어쨌든 아빠로서 할 수 있는 노력은 하고 있는 거 아니냐. 제일 중요한 게 일하고 가족들의 삶을 위해 (돈) 벌고 있는데 딸이 그렇게 하면 저는 그걸 못 넘길 거 같다"라며 감쌌다.

홍성흔은 "너 뭐라고 할 거냐. '아빠 40대 후반에 이렇게 하는 사람 어디 있어? 그만 좀 해'라고 하면"이라며 질문했고, 윤석민은 "여기 있잖아. 난 성공한 사람이야"라며 밝혔다.

김태균은 "'게임하는 게 싫어. 나 공부하는데 아빠가 게임해?'라고 하면 나 그 나이 때 그렇게 안 했어. 이렇게 되기까지 얼마나 열심히 살았는데 지금 와서 하고 싶은 것도 못하고 이건 아닌 거 같다. '너네가 열심히 해서 나중에 성공하면 되잖아. 왜 아빠 탓해'라고 할 거 같다"라며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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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은 "서른넷에 은퇴했다. 서른한 살부터 마음적으로 힘들었다. 아프지만 않으면 시합에 나가서 뛸 수 있는데 아파서 못 나갔다. '내가 감독이고 코치면 나 같은 선수를 쓸까'라는 질문을 해봤다. 그러면 안 쓰겠더라"라며 고백했다.

최준석은 "저도 강제 은퇴를 했는데 3개월 동안 우을증이 왔었다. 집에만 았으니까 계속 한구석에 어두운 쪽으로 빠지더라. 그렇게 가려던 찰나에 와이프가 계속 말을 걸어주더라. 한마디 한마디가 저한테 감사했고 고마웠다. '지금은 가족이 없으면 안 되겠다' 그런 생각이다"라며 털어놨다.

홍성흔은 "가족이 있기에 이렇게 야구를 하고 성공할 수 있었던 거 아닌가 싶다. 하지만 우리도 우리 인생이 있고 가족을 위해 희생 안 하는 거 아니지 않냐. 개인 아이템 사려고 하는 거 아니지 않냐"라며 하소연했다.

윤석민은 "확실히 중독은 맞다. 2차로 가평에 있는 피시방 예약했다"라며 농담을 건넸고, 김태균은 "오늘 듣기 제일 좋은 소리다"라며 맞장구쳤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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