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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홍콩의 민주·인권·자유·법치 심각히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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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대만 행정원장 "주권반환 25년후 홍콩의 자유와 민주 사려져"
"대만인 일국양제 거부 입장 분명히 밝혀"
뉴시스

[타이베이=AP/뉴시스] 대만 차이잉원 총통이 10일 타이베이 총통부에서 열린 중화민국 수립을 축하하는 쌍십절 행사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1.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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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홍콩 주권반환 25주년 기념식에서 홍콩에 대한 일국양제(한 나라 두가지 체제) 유지를 강조한 가운데 대만은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1일 대만의 중국 본토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대륙위)는 성명을 통해 "홍콩의 민주주의, 인권, 자유, 법치는 25년 전에 비해 심각하게 후퇴했다"면서 "우리는 이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대륙위는 또 "일국양제의 변형은 세계가 공인한 것"이라면서 "관련 측(중국 정부)이 지속적으로 변명해도 홍콩 민주주의 발전을 훼손한 사실을 숨길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 중앙정부는 홍콩의 선거제도를 개정해 '애국자에 의한 홍콩 통치‘를 ’홍콩인에 의한 홍콩 통치‘ 위에 놓았고 '전면 통제'로 '고도의 자치'를 대체했다”면서 "보편적 선거를 추구하는 홍콩인의 기대에서 멀어졌다"고 비난했다.

대륙위는 "자유 민주주의 헌정, 중화민국(대만)과 중국의 상호 비(非)예속, 주권 침해 및 병탄 불용(不容), 대만 인민의 대만 미래 결정 등 4가지는 우리의 기본 정책 마지노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만 인민들은 민주적 선거를 통해 전세계와 중국 공산당에 일국양제를 거부한다는 확고한 입장을 거듭 표명했다"고 역설했다.

쑤전창 대만 행정원장(총리격)도 “중국의 전 지도자 덩샤오핑은 홍콩인들에게 주권 반환 이후에도 경마와 무도회(유흥오락)가 계속 될 것이라고 약속했지만, 이는 모두 사라졌고 (홍콩의) 자유와 민주마저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쑤 행정원장은 “우리는 대만의 주권,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해야 한다”면서 “중국이 말하는 소위의 일국양제를 검증받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친중성향으로 알려진 대만 여당인 국민당도 홍콩의 현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주리룬 대만 국민당 주석(당 대표)은 "한때 홍콩이 자랑으로 여겼던 인권, 민주, 자유, 법치 등 가치는 빛을 잃고 있다"면서 "홍콩보안법 통과이후 홍콩의 민주주의는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오랜 기간 국민당은 홍콩을 위해 목소리를 냈다”면서 “자유가 위축되고 시민들이 떠나면서 홍콩의 미래는 우려스럽다”고 부연했다.

고속철편으로 지난 30일과 1일 홍콩을 방문한 시 주석은 1일 홍콩반환 25주년 기념식 연설에서 지난 25년간 홍콩이 발전했다고 주장하면서 일국양제를 고수하고 '애국자에 의한 홍콩 통치'를 실현하겠다고 선언했다.

시 주석은 또 “일국양제는 국가와 민족의 근본적인 이익에 부합하고 홍콩과 마카오의 근본이익에도 부합한다”면서 “이 제도는 홍콩과 마카오 주민들의 지지를 받았고 국제사회 보편적인 인정도 받았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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