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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출범 후 민주노총 첫 대규모 집회…교통통제·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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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해결·민영화 반대 목소리…6만명 운집

대통령 집무실까지 행진…경찰력 8000여명 투입

뉴스1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소속 조합원들이 2일 오후 서울광장과 숭례문 일대에서 열린 '7.2전국노동자대회'에서 임금·노동시간 후퇴 저지, 비정규직 철폐, 물가 안정 대책 등을 촉구하고 있다. 2022.7.2/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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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이비슬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주말 서울 도심에서 민영화 저지와 비정규직 철폐 등 노동권 확대를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서울에만 6만명(주최 측 추산)이 모인 이번 집회로 일대 교통이 마비되며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졌다.

민주노총은 2일 오후 3시30분 서울광장 일대에서 '7.2 전국노동자대회'를 시작했다.

민주노총은 윤석열 정부가 추진 중인 노동정책을 '노동개악'으로 규정하고 비정규직 문제의 해결을 위해 나서자고 주장했다. 또한 이번 정부가 민영화를 추진하며 재벌과 대기업의 이익만을 위해 일한다고 규탄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비정규직인 1000만명인데 아무런 대책이 없다"며 "민영화로, 민간 위탁으로 아예 비정규직 나라를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성토했다.

이번 전국노동자대회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민주노총이 총연맹 차원에서 처음으로 주도하는 대규모 집회다. 박근혜 정부 퇴진을 촉구하고 나선 2016년 민중총궐기 이후 최대 규모이기도 하다.

이날 집회엔 오후 3시30분 기준 주최 측 추산 6만명이 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본집회가 시작하자 서울광장엔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각 산별노조의 깃발이 나부꼈다. 공공운수노조, 건설노조, 택배노조 외에도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노조), 마트산업노동조합(마트노조), 전국돌봄서비스노조(돌봄노조) 등 소규모 단체도 눈에 띄었다.

형형색색 조끼를 입은 조합원들은 '단결 투쟁'이라는 붉은 띠를 두르고 모여 결연한 표정으로 호응했다. 이들은 "물가폭등 못살겠다 윤석열이 책임져라. 노동자는 죽어난다 노동개악 저지하자"라는 구호를 함께 외치기도 했다.

다만 일부 조합원들은 기온이 33도를 넘어가는 무더운 날씨에 지친 표정이 역력했다.

경찰은 이날 종로구 일대에 120개 부대, 8000여명의 경찰력을 투입했다.

교통통제를 위해 세종대로 숭례문부터 파이낸스빌딩 구간 8차선 도로 중 7개 차로가 막히면서 혼란이 빚어졌다. 총 1.4㎞가 넘는 구간으로 모든 시내버스가 우회해야 했다. 이 외에도 을지로 을지로입구~서울시청, 무교로 개풍로터리~무교사거리, 서소문로 시청방향 등 서울 종로·중구 주요도심 일대가 통제되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본대회에 앞서 오후 1시쯤부터 산별노조별로 서울광장을 중심으로 사전집회를 열었다. 공공운수노조는 광화문우체국 앞에 모였고, 건설노조(세종대로 숭례문 앞), 민주일반노조(을지로입구역 인근), 전국공무원노조(한국은행 앞), 전국택배연대노조(시청 동편) 등도 사전집회를 개최 후 서울광장으로 모여들었다.

민주노총은 서울광장 일대 본 집회를 마친 뒤 4시부터 용산대통령실 인근인 삼각지 로터리까지 행진한다. 약 3만명이 Δ숭례문∼서울역∼삼각지 Δ대한문∼서울역∼삼각지 Δ서울광장∼서울역∼삼각지 등으로 나눠 3개 차로(버스 전용차선 제외)를 사용해 움직인다.

경찰은 앞서 주최 측에 집회 금지를 통고했으나, 전날 서울행정법원이 참가인원과 진행 시간제한 조건을 달아 집회와 행진을 일부 허용했다. 행진 최대 참여 인원은 3만명이다. 행진 시간은 오후 6시30분까지로 이후에는 즉시 해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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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소속 조합원들이 2일 오후 서울시청과 숭례문 일대에서 열린 '7.2전국노동자대회'에서 임금·노동시간 후퇴 저지, 비정규직 철폐, 물가 안정 대책 등을 촉구하고 있다. 2022.7.2/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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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g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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