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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물놀이가 최고"…더위 피해 전국 해수욕장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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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18일 이른 폭염…개장 후 첫 주말 해수욕장에 인파 몰려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요즘 같은 날씨에는 집에서 에어컨 켜고 쉬는 것보다 바다에서 노는 게 최고 아닐까요?”

2일 제주도 함덕해수욕장을 방문한 30대 남성 A씨는 2일 불볕 더위에 혀를 내두르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개장 후 첫 주말을 맞이한 전국 각지 해수욕장은 더위를 피하기 위한 시민들로 북적였다.

이데일리

제주지역 해수욕장이 개장한 뒤 첫 주말을 맞은 2일 오후 제주 함덕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3년 만에 ‘노마스크’로 개장한 도내 12곳 해수욕장은 다음 달 31일까지 2개월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된다.(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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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전만 해도 서울을 비롯한 중부 지방에는 잠수교가 통행 금지될 정도로 폭우가 왔지만 비가 그치자 마자 무더위가 찾아왔다.

이에 행정안전부(행안부)는 이날 오후 12시에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이번 경계 발령은 지난해 7월20일보다 18일이나 빠른 수준이다. 폭염 위기경보 단계는 기온에 따라 관심→주의→경계→심각 순으로 상향된다.

오전부터 30도를 넘는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민들은 전국 각지 수영장, 해수욕장에 몰려들었다. 뚝섬 수영장은 오전 9시 개장과 함께 티켓 창구에 줄이 늘어섰고,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몰렸다.

상황은 국내 대표 휴양지인 제주도도 마찬가지.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돈 제주 일부 지역엔 일주일째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자 해수욕장은 피서객들로 북적였다.

개장 첫 주말을 맞이한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도 찌는 듯한 더위를 식히기 위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매년 해운대 해수욕장을 찾는다는 경기도 거주 남성 정 모씨(32)는 “매 여름마다 해운대 해수욕장을 찾는다”며 “지친 회사 생활을 씻겨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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