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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김종민 "윤석열 검찰총장이었다면 한덕수 총리는 수사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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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뉴스1 미래산업포럼 2022'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기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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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임기가 남은 공공기관장에게 윤석열 정부와 맞지 않는다며 사퇴를 종용한 한덕수 국무총리를 향해 "윤석열 정부 국정철학과 안 맞는 사람은 바로 한 총리 아니냐"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한 총리가 아직 임기가 남은 공공기관장에게 '윤석열 정부 국정철학과 안 맞는다'고 자리에서 물러나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철학은 공정과 상식"이라며 "임기가 보장된 공직자를 쫓아내는 건 법과 원칙에 어긋난다는 게 공정과 상식"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거 윤석열 검찰총장은 '임기는 국민과 한 약속이므로 어떤 압력이 있더라도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며 "그때는 그렇게 얘기해놓고 이런 내로남불이 또 어디 있느냐"고 했다.

김 의원은 "윤석열 검찰총장이었다면 한 총리의 이런 압력은 바로 직권남용 수사대상"이라며 "부디 정도를 걸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지난달 28일 문재인 정부의 초대 경제수석인 홍장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의 거취를 두고 "소득주도 성장 설계자가 KDI 원장으로 있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바뀌어야지. 윤석열 정부랑 너무 안 맞는다"고 사실상 사퇴를 압박했다.

홍 원장은 '소득주도 성장' 정책을 설계했고 지난해 5월 KDI 원장에 취임했다. 홍 원장의 임기는 2024년 5월 30일까지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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