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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TV]풍자 "무통주사 없이 성전환→父와 칼들고 대치"..오은영 '충격'(금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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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서현기자]
헤럴드경제


풍자가 '금쪽상담소'를 찾았다.

지난 1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트렌스젠더 유튜버 풍자가 출연했다.

풍자가 '금쪽상담소'를 찾은 이유는 한 시간도 못 쉬고 일을 하는 '워커홀릭'이었기 때문. 인공 관절을 넣는 대수술을 하고도 마취에서 깨자마자 라이브 방송을 켰다는 풍자에 오은영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풍자는 "촬영 중 넘어졌는데 통증을 느꼈지만 계속 진행했다. 나중에 뼈 쪽이 부어있었는데 그걸 못 느꼈다. 무통주사를 두 번 맞고 성전환과 인공관절 수술을 했는데 제가 직접 무통주사를 뺐다, 몽롱한 기분을 느끼기 싫었다. 수술 후 휴대폰을 손에 쥐고 업무를 계속 했다, 내시경 검사도 비수면으로 했다"며 "아파도 맨정신에 아파야하는 것이 있어 성형 수술도 수면마취 해야한다고 해도 부분 마취로 진행한 적 있다. 난 맨 정신으로 확인해야한다, 내 정신 아닐 때 불안하다"고 털어놨다.

풍자의 심각한 '워커홀릭'에 오은영 박사는 어린시절 이야기를 물었다. 풍자는 "커밍아웃을 세 번 했다. 첫 번째는 본의 아니게 주변인에 의해 아웃팅을 당했다. 아빠도 그땐 웃으면서 넘어가셨다. 그저 반항으로 보셨다. 두 번째 했을 때는 너무 많이 우셨다.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셨다 보니 아버지는 저의 성 정체성을 그로 인한 병이라고 생각하셨다. 세 번째 때는 칼을 두고 대치했다"고 했다. 풍자가 성전환 수술 후 찾아가자, 아버지가 절대 이해 못하겠다고 날 찌르고 가라고 하시며 6시간 동안 칼을 두고 대화를 했다고.

이어 ""수술은 마쳤지만 주민번호를 고치지는 않았다. 지금이라도 바꿀 순 있지만 아버지와의 갈등이 생길까 봐 두렵다"며 아버지가 자리를 비운 사이 집을 나왔고, 10년간 연락을 두절했다고 덧붙였다.

과거 엄마가 일찍 돌아가셔서 동생들을 챙기며 10대를 보내야했다는 풍자. 일을 안하면 왜 불안한지에 대해 오은영은 "어린 나이에 경험한 가난, 동생들에게 가난을 물려주고 싶지 않아 열심히 일했을 것 같다"며 "풍자는 타인을 잘 돌보지만 나 자신을 잘 못 돌보고 있다"고 걱정했다.

풍자는 "(아버지가)갑자기 전화가 와서 계속 우시더니 '된장찌개 해 줄 테니 집으로 오라'고 하더라. 10년 만에 만났는데 서로 못 알아봤다"면서도 지금은 잘 지내고 있다고 해 눈시울을 붉혔다.

오은영 박사는 "아버지가 딸로 받아들이기는 어려우실 거다. 사랑의 문제가 아니다. 딸로 받아들이지 않더라도 연락 오면 전화 받고 식사 함께하는 것 자체가 '자식으로서 사랑한다'는 표현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며 "지금까지 꿋꿋하게 잘 살았다. 주변에서 뭐라고 말하든 어떤 시선으로 대하든, 열심히 살아가는 것 자체로 귀하고 소중하다. 건강을 돌보고 자신을 너무 아프게 하지마라"라고 위로했다.

풍자의 충격적인 과거와 가슴아픈 사연에 시청자들도 응원을 보내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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