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올해 가장 보기 힘든 경기” 수베로 감독이 되돌아본 김종수의 실책 상황[SPO고척]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고척, 최민우 기자] “올해 가장 지켜보기 힘든 경기였다.”

한화 이글스 카를로스 수베로(50) 감독이 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전날 경기를 복기했다. 특히 7회 1사 만루 상황 때 키움 전병우의 평범한 투수 앞 땅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나온 점을 지적했다.

당시 마운드에 섰던 김종수의 송구가 벗어나면서 1점을 헌납했다. 위기를 자초한 김종수는 김휘집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후속타자 김준완에게 싹쓸이 3루타를 맞고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수베로 감독은 김종수의 송구 실책에 대해 “선수들 모두가 자신이 해야 할 일들을 잘해주고 있었다. 공수주 모두 세부적인 것들까지 잘했다. 기본기가 탄탄한 야구를 하고 있었다. 김종수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홈 송구 과정에서 서두를 필요가 없었는데 압박감 때문인지 조급하게 플레이했다. 평범한 땅볼도 못 잡은 게 아쉽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실수를 통해 선수들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말도 덧붙였다. 수베로 감독은 “본인의 야구를 보여주는 데 있어서 서두를 필요가 전혀 없다. 좌우로 빠져 잡기 힘든 타구를 말하는 게 아니다. 이번 계기를 통해 선수들이 배우길 바란다. 다음에도 비슷한 상황에 처하면 침착하게 잘 넘어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치명적인 실책을 범한 김종수도 감쌌다. 수베로 감독은 “경기 전에 김종수와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3루타를 맞기 전까지 잘 싸웠다. 작년과는 달리 자신이 만든 눈덩이가 계속 굴러가지 않게 했다. 계속 싸우는 모습을 칭찬해주고 싶다”며 김종수의 어깨를 토닥였다.

한편 이날 한화는 마이크 터크먼(중견수)-이진영(우익수)-정은원(2루수)-김인환(1루수)-최재훈(포수)-노수광(지명타자)-변우혁(3루수)-박정현(유격수)-유로결(좌익수)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김민우가 나선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