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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황의조 팔린다...보르도 회장 공개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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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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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보르도 회장이 황의조를 매각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제라르 로페즈 보르도 회장은 2일(한국시간) 프랑스 '레퀴프'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보르도의 상황에 대해 밝혔다.

보르도는 2021-22시즌 유럽 5대 리그를 통틀어 가장 형편없는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프랑스 리그2로 강등이 확정됐다. 보르도 핵심 공격수였던 황의조가 시즌 막판까지 고군분투했지만 팀의 강등을 막을 수는 없었다.

게다가 코로나19로 인해서 시작된 재정난이 다시 한번 보르도의 발목을 붙잡고 있는 중이다. 보르도는 2020-21시즌을 앞두고도 재정난으로 강등 위기에 봉착했지만 가까스로 1부 리그에 잔류했다. 하지만 1시즌도 1부에서 버티지 못했고, 재정난이 지속되는 중이다.

이에 프랑스프로축구 재정관리 통제국(DNCG)은 보르도가 리그2에 머물 수 있는 재정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해 3부리그로 강제 강등을 명했다. 보르도는 곧바로 항소를 진행했고, 현재 미국 채권단체와 합의에 도달하면서 겨우 위기를 넘긴 상태다. 보르도의 강제 강등 여부는 오는 31일에 진행된다.

보르도의 미래가 한치 앞도 보이지 않은 와중에 로페즈 회장은 2022-23시즌을 앞두고 구단 재정 상황을 어떻게 정상화시킬 것인지를 밝혔다. 그는 "우리는 황의조, 세코우 마라, 알베르트 엘리스를 매각하면서 4000만 유로(약 542억 원) 정도를 충당하길 바라고 있다"며 황의조를 매각하겠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어느 정도 예상된 흐름이었다. 황의조는 보르도가 데리고 있는 가장 비싼 선수 중 한명이었기에 판매가 유력했다. 황의조는 지난 시즌부터 프랑스 다수 구단에게 관심을 받았다. 영국 '가디언' 등에서 활동하며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로 알려진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낭트는 이미 제안을 했고, 마르세유는 1년 전에 황의조를 원했다. 샬케도 이적 가능성을 살피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낭트가 황의조 영입을 적극적으로 노리고 있는 중으로 알려졌다.

황의조는 지난 6월 A매치 기간 거취에 대한 질문을 받자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좋은 팀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보르도 측과도 이야기를 잘 해야 하는 상황이다. 아직까진 아는 내용이 없다"라고 말했다.

사진=장승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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