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인터뷰]대전시 설동호교육감, "시민 여러분과 교육가족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이동근 기자(brk606@naver.com)]
"3번 연속으로 대전시 교육감직을 맡겨주신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과 사랑하는 교육가족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교육감의 막중한 책무를 한 번 더 성공적으로 수행하라는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여 교육감 직무를 충실히 수행하겠다"는 제11대 대전광역시 설동호 교육감. <프레시안>은 설교육감를 만나 당선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 봤다./편집자

▲프레시안과 인터뷰하는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프레시안(문상윤기자)

프레시안 : 늦었지만 당선 소감은

설동호 : 지난 임기에 이어 3번 연속으로 대전시 교육감직을 맡겨주신 존경하는 대전시민 여러분과 사랑하는 교육가족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교육감의 막중한 책무를 한 번 더 성공적으로 수행하라는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여 교육감 직무를 충실히 수행하겠다. 

그동안 탄탄히 다져온 대전 미래 교육 기반 위에 ‘행복한 학교 미래를 여는 대전교육’의 꽃을 활짝 피우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

프레시안 : 교육감 3번 연임의 승리 원인과 배경은

설동호 : 저는 초·중·고등학교 뿐만 아니라 대학 교수 총장직을 역임하며 수십여 년간 교육계에 몸담고 있다. 그동안 많은 교육현장과 산업현장 시찰을 통해 우리 학생들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창의성을 기반으로 한 미래사회에 대한 준비라는 것을 몸소 느껴왔다.

2014년 취임 시부터 이러한 교육에 대한 목표를 가지고 우리 대전학생들이 바른 인성과 창의성을 갖춘 행복한 미래 인재로 성장하도록 꾸준히 교육정책을 펼쳐왔다. 그 결과 대전교육은 다양한 분야에서 최상의 성과를 거두면서 대전교육의 우수성을 입증하였고 이런 점이 시민들에게 대전교육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믿음으로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프레시안 : 지난 8년 대전교육의 성과는

설동호 : 지난 8년간 대전교육은 교육가족 모두가 한마음으로 지혜와 역량을 모아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우리 학생들이 꿈을 펼치며 미래를 열어나가도록 최선을 다해왔다.

구체적으로 성과를 말씀드리자면 전국 최초 교육가족 심리상담 및 코칭 전문기관인 에듀힐링센터를 개소하고 중부권 최초로 대전수학문화관을 건립하였으며, 대전메이커교육지원센터와 대전AI교육지원체험센터를 개소하였다. 또한, 특수교육 강화를 위해 대전특수교육원과 대전해든학교를 개교하고, 유아교육 내실화를 위한 여울누리유치원과 대전도솔유치원 등 공립유치원을 신 증설하였다.

그리고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업이 확산됨에 따라, 학교 내 원격수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하여 온라인 스튜디오와 학내 무선망을 구축하고, 스마트기기 보급 및 대여사업을 추진하였으며, 유·초·중·고 전면 무상급식, 중 고 신입생 무상 교복 지원, 고교 무상교육 시행의 대전교육 3대 무상정책을 완성하였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교육분야 전반에 걸쳐 다양한 수상을 하였다. 감사원 자체감사활동 심사결과 3년 연속 종합 A등급, 지방교육재정 분석결과 6년 연속 우수교육청, 대한민국학생창의력 챔피언 대회 대상, 전국과학전람회 대통령상, 한국코드페어 전국대회 대상,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3년 연속 우수교육청, 전국교육자료전 대통령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상의 성과를 거두며 대전교육의 우수성을 입증하였다.

프레시안 : 앞으로 4년 임기 내 완성할 역점사업은

설동호 : 우리 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교육은 바로 진로지도이다. 학생들의 흥미와 적성을 발견하여 그에 맞는 교육을 실시하고 그 안에서 학생들이 행복감을 느끼며 본인의 역량을 최대한 성장·발전시킬 수 있도록 진로지도를 하여야 이것이 대학교육과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직업까지 연계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진로지도를 위한 교육기관이 바로 대전진로융합교육원이다. 대전진로융합교육원은 학생 개인별 맞춤형 진로교육 실현을 위해 진로검사 및 상담, 진로융합체험, 진로설계 및 선택 등 진로교육영역 전반에 대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전문 교육기관으로 올해 4월 교육부 ‘2022년 정기2차 중앙투자심사’에서 설립 계획이 통과되었다.

문화동에 위치한 동부교육지원청 인근 유휴부지에 6개의 체험마을과 300석 규모의 대강당 등을 갖춰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설립할 예정이며, 2025년 10월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전진로융합교육원은 진로인식을 시작하는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진로 심리검사 상담 체험 등의 진로이력을 누적 관리하고, 학습자의 진로성장과정을 입체적으로 분석하여 진로설계까지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학생 및 학부모가 쉽게 찾아와 지속적인 참여가 가능한 새로운 모델의 광역시형 진로융합교육기관이다. 이는 창의성을 갖춘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진로융합교육문화 조성의 역할을 할 것이다.

프레시안 : 선거 때 발표한 5대 정책방향 이행 방안은

설동호 : 대전시민과의 약속을 실현하고 교육가족과 함께 대전교육의 미래를 설계하기 위하여 교육감 공약을 5대 정책방향에 따른 핵심과제와 세부 실천과제로 체계화하였다. 구체적인 공약이행 방안은 지난 6월에 구성된 ‘공약 추진위원회’제안의견을 바탕으로 시민 의견수렴과 공약 시민지원단의 검토를 거쳐 ‘공약 실행 계획’을 오는 9월 말까지 확정할 계획이다.

5대 정책방향에 따른 실천과제의 주요 내용으로는

첫째, 미래를 선도하는 창의융합교육을 완성하기 위해 학교도서관 연계 독서교육 활성화, 학교 내 개방형 복합문화예술공간 구축, 대한민국 어린이 놀이 한마당과 학교스포츠클럽 지원 확대를 통해 체험 중심의 문‧예‧체 교육을 활성화 하겠다. 수학문화관을 증축하여 수학 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확대하고, 노벨과학꿈키움 프로젝트 활성화, 대덕연구개발특구 등 지역 인프라 연계 AI융합체험교육과 AI·SW 교육과정 지원을 강화하여 창의성을 키우는 융합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 
아울러, 학교 내 초록꿈마당 생태전환교육체험장을 조성하여 텃밭 가꾸기 등의 생태체험을 활성화하며, 스마트 단말기, 전자칠판 보급을 완료하여 에듀테크 기반 미래교실을 완성하고, 학교구성원 참여 중심의 학교공간혁신으로 쉼과 휴식이 있는 유연한 교육과정 운영과 스마트교육이 가능한 대전형 미래학교를 만들겠다.

둘째, 배움과 성장이 있는 혁신교육 추진을 위해 학생 성장 중심 맞춤형 학교교육과정 운영을 지원하며, 고교학점제 운영 모델을 발굴‧확산하고, 학점제형 학교공간을 조성하는 등 고교학점제 현장 안착을 위해 노력하겠다. 학생참여예산제, 학생의회를 운영하여 학생자치활동을 활성화하며, 지역과 함께하는 교육생태계 조성으로 자율과 협력의 교육공동체를 구현하겠다.

또한, 미래직업을 준비하는 특성화고 학과 개편과 함께, 중구 문화동에 대전진로융합교육원을 설립하여 학생 개개인의 적성과 소질을 바탕으로, 스스로 진로를 개척하는 진로․직업교육을 추진해 나가겠다.

셋째, 교육 기회를 보장하는 책임교육을 이루기 위하여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교육 결손 해소를 위한 찬찬협력강사제, 두드림학교 등을 확대 운영하고, 과학적 학생이해검사를 기반으로 학습부진 요인에 대한 학생 맞춤형 다중 지원을 강화하며, 대전형 공립 대안학교 설립과 학업중단숙려제 운영을 내실화하여 출발선을 보장하는 책임교육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이와 함께, 대전외국어교육원과 서남부 지역에 특수학교를 설립하고, 다문화‧탈북학생 학교적응 지원사업을 내실화하며, 저소득층 교육비‧교육급여 지원을 확대하겠다.

넷째,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하여 개발지역 내 학교설립요건 발생 시 학교 신설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학급당 학생 수를 단계적으로 감축하며, 특색있는 작은학교 살리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겠다. 체험 중심의 학교안전교육과 교육시설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친환경 무상급식 지원을 내실화하겠다. 

또한, 에듀힐링센터의 학생, 교직원, 학부모 심리상담과 코칭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고, 대전학생해양수련원 교육가족 해양캠프 운영을 활성화하며, 숲 에코힐링 체험의 교육공동체 힐링파크를 조성하여 교육가족의 마음건강 지원을 확대하겠다.

다섯째, 소통하고 협력하는 교육행정을 펼치기 위해 교육공동체가 참여하는 교육정책네트워크와 정책공감토론회를 운영하고, 열린기자단을 확대하여 교육가족이 참여하고 소통하는 교육정책을 구현하겠다. 교육활동중심의 학교운영 여건을 조성하여 현장 중심의 행정지원을 강화하겠다.

더불어, 청렴정책 추진체계를 정비하고 비위행위에 대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실시하여 청렴한 교육행정을 구현하며, 공정한 인사시스템을 확립하여 대전시민 모두가 신뢰하는 대전교육을 실현해 나가겠다.

▲프레시안 이동근기자와 대담하는 설동호교육감 ⓒ프레시안(문상윤기자)

프레시안 : 마지막으로 교육가족과 시민들에게 한마디

설동호 : 교육가족 여러분! 그리고 시민 여러분!
교육은 인재를 만들고, 인재는 새로운 미래를 만듭니다. 그동안 대전교육은 성공적으로 미래교육의 기반을 구축해 왔습니다. 새로운 시대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도약, 발전을 이루어온 대전교육이 완성의 단계에 도달할 수 있도록 안정과 혁신의 미래교육 정책을 펼치겠습니다.

대전교육이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으로 더욱 발전해 나가도록 교육가족 여러분과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을 부탁드립니다.

 여러분 모두 건강과 행복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이동근 기자(brk6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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