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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K9기반 크랩 자주포, 우크라전서 맹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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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9 썬더 해외 첫 실전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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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이 폴란드에서 인수한 크랩 자주포가 러시아군을 향해 포탄을 날리고 있다. /우크라이나 육군 페이스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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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우크라이나군이 한국의 K9 '썬더' 자주포 자체를 사용해 폴란드가 만든 155mm 자주포 '크랩'을 실전에 투입했다. 크랩 자주포는 우리나라 한화디펜스가 생산하는 K9 자주포 차체에 영국의 AS-90M 155mm 자주포 포탑을 얹은 자주포로 최대 사거리가 40km에 이른다. 이로써 우크라이나는 K9 자주포의 첫 해외 실전 데뷔 현장이 됐다.

우크라이나 육군 최고사령관은 최근 폴란드에서 인수해 사격을 하고 있는 크랩 자주포 동영상을 1일 공개했다.

폴란드 매체 지에닉(Dziennik)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1개 대대 물량인 크랩 18문을 폴란드에서 인수했다. 크랩 1개 포대는 자주포 6문, 탄약보급차량 2대, 정비차량, C31 통신차량으로 구성된다.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블로그에 따르면,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 육군 총사령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폴란드가 공여한 크랩 자주포를 적극 사용하기 시작했다"면서 "파트너국들이 제공한 무기와 탄약, 차량들은 우리가 우크라이나와 유럽 전역의 평화를 수호하는 것을 돕는다"고 밝혔다.

폴란드 외에 미국은 최대 사거리 30km인 155mm M777 견인포 108문을 제공한 것을 비롯, 독일과 네덜란드가 최대 사거리 40km인 독일 명품 자주포 PzH 2000 자주포를, 프랑스는 사거리 40km인 차륜형 자주포 세자르를, 노르웨이는 39경장에 사거리 24.7km의 M109A3 자주포 등 155mm 자주포를 수십문 공급해 러시아군에 비해 열세인 우크라이나 육군의 포병전력을 대폭 강화했다. 체코도 8륜 152mm 자주포 20문과 122mm 다연장로켓포 '다나' 20문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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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랩 자주포 포탑에서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포탄 발사를 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육군 페이스북 동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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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랩 자주포는 한국의 K9 자주포 차체에 영국의 AS-90M 155mm 자주포의 포탑을 얹은 자주포로 최대 사거리가 40km에 이른다고 디펜스블로그는 소개했다. 디펜스블로그는 "크랩 자주포 체계는 전체 용접 강철 구조로 돼 있다"면서 "소화기와 포탄 파편으로부터 승무원을 보호한다"고 설명했다.

포신은 52 구경장을 채택했다. 사격통제장치는 폴란드 WB일렉트로닉스제다. 여기에 자동장전장치를 채택해 급속 사격 시 10초 안에 3발을, 3분간 분당 6발을 쏠 수 있으며 지속 사격 시 분당 2발을 발사 할 수 있다.

차체에 탄약 40발과 장약 48발을 적재한다.일각에서는 60발을 적재한다는 주장도 있다. 자위용으로 구경 12.7mm 기관총을 포탑 상부에 장착하고 있다. 포탑 양측에는 81mm 연막탄 발사기가 장착돼 있다 .

중량은 52t이며 5명의 승무원이 탑승한다. 운전석은 전면 왼쪽, 엔진은 오른쪽에 그리고 포탑은 차체 후반에 있다.

한국의 명품 자주포 K9 썬더는 전투중량 48t에 최대 사거리는 40km를 자랑한다. 분당 최대 6발을 쏜다. 급속 사격 시 15초 안에 3발 발사할 수 있으며 지속 사격 시 한 시간 동안 분당 2~3발을 발사한다. 1000마력 디젤엔진 덕분에 도로에서 최고 시속 67km로 주행하고 한 번 주유로 최대 650km를 갈 수 있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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