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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재결합 불발' 일라이 "돌아올게" 약속에 지연수 "의미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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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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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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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유키스 출신 일라이가 전처 지연수와 재결합에 실패했다.

일라이와 지연수는 지난 1일 방송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2' 최종회에서 안타까운 이별을 맞았다.

일라이는 먼저 지연수와 둘만의 추억이 깃든 한강 공원에서 깊은 대화를 나눴다. 그는 "우리에 대해 생각해봤나"라고 물었고, 지연수는 "지금처럼 민수(아들) 엄마, 민수 아빠로 지내면 된다"고 답했다.

지연수는 '친구로 지낼 수는 없냐'는 질문에 "우리가 친구가 될 수 있을까"라면서도 "지금 당장 친구로 지내자고 할 수는 없어도 시간이 지나면 차차 우리가 친구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후 일라이와 지연수는 2년 만에 민수의 생일을 함께했다. 일라이는 선물로 직접 만든 미아 방지 팔찌와 4개월간 함께 지내며 찍은 사진을 모아 만든 앨범을 줬다.

민수의 생일 소원은 셋이 함께 사는 것이었다. 그는 케이크의 촛불을 끄며 "아빠가 우리 곁에서 떠나지 않게 해달라"라고 빌었다. 다만 일라이는 "아빠와 엄마는 따로 살게 됐다"며 "그렇게 못 해줘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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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수는 일라이에게 다시 한국에 오더라도 자신을 흔들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번에 미국 갔다가 한국에 다시 오면 그때는 나랑 민수를 흔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난 민수하고 나름 평온하게 잘 지내고 있었는데 되게 큰 파도가 지나간 느낌"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네가 그냥 보고 싶었다. 기다리면 언젠가 만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만나서 나도 어른답지 못하게 너무 들떠있었고, 그때는 또 좋아서 아무것도 안 보였던 거 같다"며 "지금 중심 잡고 되돌아보니까 내가 너무 민수하고 같은 마음으로 기대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지금은 괜찮다"고 말했다. 이후 지연수는 일라이가 집을 나서자 민수를 끌어안고 오열했다.

지연수는 민수와 일라이의 미국행을 배웅하기도 했다. 일라이는 "그래도 내가 봤을 때는 이 방송을 하기 전보다는 여러 가지 상황이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연수도 "나도 생각 정리도 많이 됐고, 이제는 내가 해야 할 일들과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향도 잡았다. 예전에는 아직 '우리'라는 느낌이 있었는데 이제는 '너와 나'라는 게 확실해져서 오히려 후련하다"고 밝혔다.

일라이가 "힘들겠지만 한 달만 참아라. 다시 돌아오겠다"고 하자, 지연수는 "난 이제 그런 거 생각 안한다. 내 인생에만 집중할 거다. 네가 한 달 뒤에 오든, 일 년 뒤에 오든 그게 이제 나한테는 크게 의미 없다"고 말했다.

둘은 '우이혼2' 출연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일라이는 "이런 기회가 있어서 우리가 오해를 풀 수 있었던 거 같고, 이런 기회가 없었다면 우린 아직 대화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연수도 "평생 안 봤을 거다. 넌 한국 올 일이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일라이는 2014년 6월 11살 연상 지연수와 결혼했지만, 2020년 11월 결혼 5년 만에 이혼을 발표했다. 아이는 지연수가 양육하고 있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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