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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GM, 부품 부족에 10만대 '미완성'...반도체 부족 우려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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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제너럴모터스(GM)의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 허머 전기차 공장에서 지난해 11월 17일(현지시간) 허머 전기픽업트럭이 만들어지고 있다. GM을 비롯해 자동차 업체들이 부품난으로 계속해서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음이 1일 확인됐다.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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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2·4분기 중 부품 부족으로 자동차 약 10만대 가까이를 '미완성'인 상태로 재고 처리했다고 1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이때문에 2·4분기 실적도 기대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팬데믹이 본격화한 2020년 중반 이후 시작된 자동차 업계의 반도체 대란이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음이 확인됐다.

부품 부족,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등의 여파는 현대자동차, 도요타, 닛산 등 아시아 자동차 업체들에도 상당한 충격을 미치고 있다.

9만5000대 미완성
월스트리트저널(WSJ),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GM은 부품 공급 차질로 인해 2·4분기중 약 9만5000대를 조립 완성하지 못하고 재고로 남겨뒀다고 밝혔다. 부품이 들어오면 그때 이 미완성 자동차들을 꺼내 조립을 완성하고, 판매상에 이를 납품할 계획이다.

2·4분기라고 명시했지만 GM은 부품 부족으로 완성하지 못한 자동차는 주로 6월 중에 나왔다고 설명했다.

9만5000대는 GM의 2·4분기 판매대수 58만2401대의 16%가 넘는 수준이다.

GM의 2·4분기 자동차 판매대수는 1·4분기에 비해 14% 늘었다.

지난해 일본 도요타에 미 판매 1위 자리를 빼앗겼던 GM은 올 상반기 굴욕을 되갚았다. 도요타를 제치고 상반기 미 시장 신차 판매 1위를 기록했다.

GM이 미 1위 자리를 놓친 것은 1931년 이후 처음이었다.

현대, 도요타 등도 판매 감소
부품 부족으로 생산과 출하가 차질을 빚는 곳은 다른 업체들도 마찬가지다.

현대차는 JD파워 고급차 신차품질평가 1위를 차지한 제네시스를 비롯해 2·4분기 모두 19만8136대를 팔았다. 1년 전보다 23% 감소했다.

기아자동차는 같은 기간 16.8% 감소한 18만2146대를 판매했다.

일본 도요타도 22.9% 감소했다. 53만1105대를 기록했다.

일본 마즈다는 판매대수가 6만535대에 그쳤다. 1년 전보다 약 43% 급감했다.

반면 독일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는 되레 소폭 증가했다. 전년동기비 2.8% 증가한 1만9487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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