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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하반기 첫날 美증시↑...국채금리 하락에 주택건설株↑[뉴욕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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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뉴욕=임동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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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all Street entrance to the New York Stock Exchange is pictured March 27, 2009. REUTERS/Eric Thayer/사진=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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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여년 만에 최악의 상반기를 보낸 뉴욕증시가 7월4일 독립기념일 연휴를 앞두고 상승 마감했다.

1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321.83포인트(1.05%) 오른 3만1097.26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9.95포인트(1.06%) 오른 3825.33으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99.11포인트(0.90%) 오른 1만1127.85로 거래를 마쳤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2%대로 하락했다. 이날 3.013%로 출발한 10년물 수익률은 2.894%로 하락했다.


국채금리 하락...주택건설 관련주 'UP'

이날 국채금리 하락세로 주택 구입여력에 대한 우려가 완화하면서 주택건설 관련주는 동반 강세를 보였다. 풀트그룹이 6.54% 올랐고, 레나는 5.71% 상승했다.

엣시는 9.02% 급등했고, 맥도날드와 스타벅스는 각각 2.46%, 3.75% 올랐다. 코카콜라는 2.33% 상승했고, 보잉은 2.28% 올랐다. 쿠팡은 17.96% 급등했다.

최근 약세를 보였던 크루즈주는 이날 반등했다. 카니발과 노르웨이크루즈는 각각 1.96%, 1.88% 올랐고, 로열 캐리비언도 1.08% 상승했다. 카지노주도 강세였다. 라스베이거스 샌즈가 5.04% 올랐고, MGM은 3.62% 상승했다.

대형 기술주는 대부분 상승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1.61%, 1.07% 올랐고, 아마존과 넷플릭스는 각각 3.15%, 2.90% 올랐다. 테슬라는 1.24% 상승했다.


반도체주 약세...ASML 5.48%↓

반도체주는 약세를 기록했다. 마이크론은 실망스러운 분기 실적 가이던스 여파로 2.95%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4.20% 하락했고, 인텔과 AMD는 각각 2.87%, 3.67% 내렸다. 퀄컴도 3.30% 하락했고, ASML은 5.48% 내렸다.

나이키와 룰루레몬은 각각 1.00%, 3.39% 하락 마감했다. 소비지출 감소를 이유로 분기 전망을 하향 조정한 콜스는 19.64% 급락했다.


'빅 쇼트' 마이클 버리 "혼란 절반 밖에 안 끝나...다음 차례는 수익 압박"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예측해 유명한 '빅 쇼트'의 투자자 마이클 버리는 2022년 시장 혼란이 절반 밖에 끝나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헤지펀드 사이온 에셋매니지먼트를 운용하는 버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상반기 주식 손실은 대부분 멀티플(주가배수) 압박에 의한 것"이라며 "다음 차례는 수익 압박"이라고 밝혔다.

미션스퀘어 리타이어먼트의 웨인 위커 최고투자책임자는 블룸버그에 "올 상반기에 대규모 멀티플 하향조정으로 여러 차례 압박이 발생하는 것을 목격했지만, 분석가들은 1~2주 전까지 수익 추정치를 대부분 유지했다"며 "아마도 더 넓은 범위의 기업들의 수익 추정치가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전략가도 CNBC에 "경제가 완만한 약세를 보이더라도 S&P500의 연간 성장률 추정치가 전년 동기대비 10%에 달한다는 것은 너무 높다"며 "지금까지 주가 약세는 멀티플 수축에 따른 것이며, 다음번 떨어질 신발은 기업 수익"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2분기와 3분기 어닝시즌의 가이던스는 궁극적으로 이 매도의 깊이를 좌우하겠지만, 시장은 인플레이션 기대가 잘 통제되고 최소한 연준이 매파적 메시지를 거둘 수 있을 때까지는 새로운 강세장을 형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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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pump jack operates in the Permian Basin oil production area near Wink, Texas U.S. August 22, 2018. Picture taken August 22, 2018. REUTERS/Nick Oxford/File 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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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8월 인도분은 배럴당 2.70달러(2.55%) 오른 108.4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9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오후 10시31분 기준 배럴당 2.59달러(2.38%) 오른 111.62달러를 기록 중이다.

금 가격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5.60달러(0.31%) 오른 1812.9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강세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42% 오른 105.12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뉴욕=임동욱 특파원 dw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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