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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박나래, 확 달라졌다 "악플 포용? 이젠NO..감정 쓰레기통 된 기분" [Oh!쎈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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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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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풍자가 악플에 대해 언급한 가운데 박나래도 악플에 상처받은 일화를 전했다.

1일 방송된 채널 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풍자가 출연했다.

이날 트랜스젠더 방송인 풍자가 출연, 트랜스 젠더로 힘들었던 점을 물었다. 풍자는 “할말이 많다, 갑자기 열이 받는다”고 말하더니“어느 날 화장실에서 술 취한 여자가 날 변기로 데려가더니 같은 여자니까 보여주면 안 되냐고 가슴을 만져, 트렌스젠더인 이유로 몸의 중요한 부분인 생식기 등을 서슴없이 질문하는데, 내가 사람으로서 지켜야하는 부분이 없는 존재인가 생각이 들었다”며 상처를 전했다. 박나래도 “너무 무례하다”며 혀를 내둘렀다.

이때, 풍자의 지인인 크리에이터 정찬민이 출연, 그는 “사람들이 저랑 같이 있으니 누나한테 애쓴다고 해저를 꼬신다고 생각했는지 밑도 끝도 없이 풍자에게 욕도 하고 갔다”며 “술자리 2번 중 1번은 고충이 있다”고 증언했다.

트렌스젠더로 피해받았을 때를 물었다. 자신과 다른 풍자에게 거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고.직접적인 피해를 묻자 풍자는 “부동산 계약 후 이사가려던 집주인이 갑자기 계약파기해, 우리 집에 절대 프렌스젠더를 들일 수 없다는 것”이라며 “경제적 능력없고 불법적인 걸 할 것 같다는 이유”라며 온갖 차별을 받았다고 했다. 계약파기에 대한 위약금을 달라고 했음에도 이를 거부했다는 것.풍자는 “트렌스젠더이기 때문에 이미 계약이 무효라고 했다”며 충격적인 일화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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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자는 실시간 댓글들 반응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여자로 살겠다면서 목소리와 뚱뚱하다는 것에 대한 악플도 받는다”며 “난 바비인형이 아니라 그냥 여자로 살고 싶은 사람, 세상에 다양한 여성상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악플이 재밌어서 찾아보기도 한다고.

악플에 대해 얘기를 나누자, 박나래도 “저도 타격감이 없을 때가 있었다, 어떨 땐 (악플이) 재밌기도 해, 관심이라 생각했다”며 “근데 지금은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너무 힘들더라, 내가 마치 감정 쓰레기통이 된 기분. 무논리로 오는 것도 타격이 계속 오면 어느 순간은 아프다”고 속마음을 전했다.

오은영은 “내상이 분명 있다,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처하기가 관건”이라며 “내상을 받아도 꿋꿋하게 견뎌내는 것, 아무렇지 않은 건 아니다”며 풍자를 걱정했다. 악플을 받아도 정말 괜찮은지 묻자

풍자는 “어느날 가족을 욕하는 글을 봤는데, 슬프지 않고 아무 생각이 없었다”며 별다른 감정 동요없이 삭제를 눌렀다고 했다. 악플에 익숙해진 나를 보며 스스로가 힘들어졌다는 것. 오은영은 “오히려 악플에 영향받는 내가 싫어, 휘둘리지 않으려 꿋꿋함을 보이는 것”이라 말했다.

/ssu08185@osen.co.kr

[사진]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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