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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내린 민선 8기 첫날…오세훈은 쪽방촌에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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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식 온라인 축소 시행…쪽방촌·노숙인 지원대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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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민선 8기 임기 첫 날 취임식을 축소하고 폭우 피해 현장과 쪽방촌으로 달려갔다. 오 시장이 1일 혜화동 싱크홀 발생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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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민선 8기 임기 첫 날 취임식을 축소하고 폭우 피해 현장과 쪽방촌으로 달려갔다.

오 시장은 1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마친 뒤 혜화동 경신고등학교를 찾았다. 전날 폭우로 운동장에 싱크홀이 발생한 현장이다.

그는 정문헌 종로구청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과 현장을 둘러보며 피해 및 대응 현황을 살폈다. 그러면서 "신속하게 사후 대처가 돼 다행"이라며 "임시변통으로 해놨으니 마무리하는 데 지장 없도록 잘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침수 피해를 입은 주택을 방문해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내부 상황을 점검했다.

오전 10시에는 온라인으로 39대 서울시장 취임식을 진행했다.

당초 DDP에서 서울시의원, 구청장, 관계 공무원, 정계 인사 등 약 1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거행할 예정이었으나 전날 급히 취소하고 온라인으로 취임사만 발표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해 오 시장은 "어제 늦은 오후까지 많은 비가 지속적으로 내렸다. 이렇게 되면 지반이 연약해져 여러 사고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실제로 혜화동 경신고에 싱크홀이 발생했다. 그런 피해가 밤 사이 생겨 아침에 취임식을 취소하면 많은 혼선이 예상돼 어제 오후 선제적으로 온라인 취임식으로 대체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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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오전 창신동 쪽방촌을 찾아 주거 현황을 살펴보고 있다.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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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오전 10시 40분에는 창신동 쪽방촌을 찾아 주민들 의견을 듣고 쪽방촌 및 노숙자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지난달 29일 돈의동 쪽방촌을 방문한 데 이어 이틀 만에 다시 쪽방촌 주민들을 만났다.

오 시장은 "각종 뉴스를 통해서 최근 엄청나게 오르는 물가 때문에 쪽방촌이나 노숙인들의 식사 문제 해결부터 여러 가지 상황이 더욱 더 어려워지는 그런 형편들이 널리 알려지게 됐다"며 "식사 문제, 폭염 대책 문제 등에 전기를 마련해 보자는 뜻에서 한 열흘 전부터 이런저런 검토 끝에 오늘 몇 가지 말씀을 드릴 수 있게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공공의 급식 제공 비율을 높여 약 80%까지 높이겠다"며 "저희가 운영하는 공공시설에서 하루 한 끼 제공하던 것을 두 끼로 늘리고, 이른바 '동행식당'을 쪽방촌 근처에 지정해 하루 한 끼 8000원 정도의 예산을 지원해 무료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쪽방촌 5곳에 동행식당 50곳을 지정, 주민 약 2500명을 대상으로 하루 한 끼 식권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주민들의 끼니 문제도 해결하고, 식당 매출 증대효과도 거둘 수 있다는 계산이다.

또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에서 사용하던 에어컨 150대 가량을 쪽방촌에 지원하고, 여름용 침구 세트 등 냉방용품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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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작성한 방명록. /윤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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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이후 첫 정책으로 쪽방촌 지원책을 발표한 셈이다.

오 시장은 이번 선거 기간 1번 공약으로 '약자와의 동행'을 전면에 내걸었다. 당선 이후에도 이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는 의지를 지속적으로 드러냈다.

그는 이날 오전 현충원 방명록에 '약자와 동행하는 매력적인 서울 반드시 만들겠습니다'라는 다짐을 남겼다.

또 취임사를 통해서도 "가장 먼저, 서울을 약자 동행 특별시로 만들겠다"며 "앞으로 모든 정책은 약자와의 동행을 최우선 가치로 어렵고 소외된 분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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