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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지연수·일라이, 재결합 없이 '우이혼2' 촬영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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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지연수가 일라이가 떠난 뒤 아들 민수를 안고 오열했다. TV조선 예능 '우리 이혼했어요2'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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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유키스 출신 일라이와 전 아내 지연수가 '우리 이혼했어요2' 촬영을 종료했다. 일라이는 미국으로 떠났고, 지연수는 모든 상황을 받아들였다.

1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 '우리 이혼했어요2'(이하 '우이혼2')에서 일라이는 아들의 생일을 맞아 선물을 들고 레스토랑을 찾았다. 이날 레스토랑 직원이 "아이의 생일이면 사진을 찍어드린다"라고 말하자, 지연수는 "저희는 말고 아이만 찍어달라"고 했다.

이어 생일 케이크에 초를 붙인 민수는 눈을 감고 소원을 빌었다. 그는 "무슨 소원 빌었냐"는 질문에 "아빠가 우리 곁에서 떠나지 않게 해달라고 빌었다"고 대답했다. 일라이는 민수에게 "아빠 집에 가면 짐 싸야 한다. 아빠가 미국 들어가기 전까지 따로 살기로 했다"며 "오늘 여기 파티 끝나고 집에 가서 아빠는 짐 싸고 나와야 한다. 민수는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그러자 민수는 곧바로 "우리 집에서 지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일라이는 "하지만 아빠가 미국 들어가기 전까지 민수랑 엄마랑 같이 살다가 갑자기 미국 가면 민수가 더 슬플 것 같다. 그래서 아빠가 이렇게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민수는 이해했다면서도 "그렇게 안 했으면 좋겠다. 미국 가지 말고 죽을 때까지 평생 살았으면 좋겠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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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수가 일라이에게 자신의 마음에 대해 밝혔다. TV조선 예능 '우리 이혼했어요2'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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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수는 민수와 일라이의 대화가 끝나자 "이번에 가고 한국에 다시 오면 그때는 나하고 민수를 흔들어놓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일라이는 "내가 언제 흔들어놨냐"고 묻고, 지연수는 "나는 민수와 나름 평온하게 잘 지내고 있었는데 뭔가 되게 큰 파도가 지나간 느낌"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냥 보고 싶었다. 기다리면 언젠간 만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러다가 만나서 나도 어른답지 못하게 들떠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중심을 잡고 되돌아보니까 내가 너무 민수하고 같은 마음으로 기대를 했었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후 한강 공원을 찾은 두 사람은 대화를 이어갔다. 일라이는 지연수에게 관계에 대해 생각을 해봤냐고 질문했고, 지연수는 "생각 안 해봤다. 우리가 지금 뭐가 있냐. (앞으로도) 지금처럼 민수 엄마, 민수 아빠인 거다"라고 응수했다. "친구로 지낼 마음은 없고?"라고 되묻는 일라이에게 지연수는 "우리가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친구처럼 되지 않을까 생각은 한다"고 말했다.

11세 차이 연상연하 커플인 지연수와 일라이는 지난 2014년 혼인신고를 했으나 2020년 이혼했다. 이날 일라이는 미국으로 떠났고 지연수와 민수는 공항까지 배웅을 나섰다. 그렇게 지연수 일라이의 '우이혼2' 촬영도 종료됐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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