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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외국인 선수도 잇달아 전력 이탈…‘부상 악령’에 신음하는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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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루이즈 대신 영입한 가르시아

옆구리 부상으로 또 계획 틀어져

KT도 쿠에바스·라모스 부상 이탈

두산은 작년 MVP 미란다와 작별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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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는 팀당 144경기를 치르는 장기전이다. ‘건강하게’ 레이스를 소화하는 게 선수들은 물론 팀의 가장 큰 목표다. 그런데 2022시즌 프로야구는 부상 변수가 적지 않다. 특히 ‘전력의 반’이라는 외인 선수들의 부상으로 시즌 구상이 틀어지면서 고민하는 팀들이 많다.

LG는 지난달 30일 새로 데려온 외인 타자 로벨 가르시아(사진)의 부상으로 충격에 빠졌다. 최근 입국한 가르시아는 훈련 도중 좌측 옆구리 에 불편함을 호소했다. 정밀검진 결과 출혈 증세가 발견돼 훈련을 중단했다. 일주일 정도 회복 시간이 필요하다. LG는 올 시즌 리오 루이즈의 부진에 지금까지 외인 타자 없이 시즌을 치렀다. 전반기 막판 가르시아를 데려온 승부수도 처음부터 꼬였다.

‘디펜딩 챔피언’ KT도 시즌 초반부터 부상 선수들이 속출하며 고전 중이다. 원투펀치로 활약했던 윌리엄 쿠에바스가 지난 5월 팔꿈치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KT는 결국 쿠에바스의 교체를 결정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타자 헨리 라모스도 발가락 골절로 이탈했다. 주축 타자인 강백호까지 부상으로 빠져있던 터라 KT는 시즌 초반에는 하위권을 전전했다. 전반기 막판에서야 완전체를 갖춰 5강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에야 힘겹게 탈꼴찌에 성공한 NC는 투수 웨스 파슨스의 부상으로 고민이 크다. 파슨스는 허리 부상으로 지난달 14일 SSG전 이후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허리 디스크 증세로 회복을 기다리는 상황이지만, 하루빨리 중위권과 격차를 좁혀야 하는 NC로서는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최하위 한화는 외인 부진에 한숨이 깊어진다. 닉 킹험, 라이언 카펜터가 각각 3경기, 4경기에 등판한 뒤 부상으로 짐을 쌌다. 한화는 결국 두 명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리그 첫 3년 연속 10연패라는 굴욕적인 기록까지 썼다.

선두권에서 싸우는 키움은 계약할 때부터 큰 관심을 받은 ‘류현진의 LA다저스 동료’ 야시엘 푸이그가 허리 통증으로 지난 6월 말 1군에서 자취를 감췄다. 두산도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 아리엘 미란다와 결국 작별했다. 어깨 부상에 시달리던 미란다는 지난달 25일 KIA전에 복귀했지만 0.2이닝 7사사구 3삼진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되며 마지막 기회까지 잃었다.

KIA도 투수 숀 놀린이 종아리 근육 파열로 재활 중이다. 나머지 외인 투수인 로니 윌리엄스를 방출하며 놀린의 회복을 기다리고 있다. 새 외인 투수 토마스 파노니의 데뷔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빠르면 7월 말 복귀가 가능한 놀린의 교체 가능성도 나오는 상황이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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