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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쓸쓸…조유나양 일가족, 유족 불참한 가운데 화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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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나타나지 않아…장례식없이 화장

장지 정해지지 않아 화장터 임시 안치

세계일보

지난달 29일 오전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 선착장 인근 방파제에서 경찰이 10m 바닷속에 잠겨있는 조유나(10)양 가족의 차량을 인양한 뒤 유실 방지망을 벗겨내고 있다. 완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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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완도 바닷속에서 숨진 채 발견된 조유나(10)양 가족의 시신은 유족이 나타나지 않은 채 화장됐다.

광주 영락공원에 따르면 조양 일가족의 시신은 1일 오후 2시쯤 장례식장에서 화장장으로 운구됐다.

화장이 진행되는 동안 화장로 앞을 지킨 유가족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29일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 선착장 앞바다에 잠긴 차량에서 숨진 채 수습된 조양 가족의 시신은 곧바로 광주의 한 장례식장에 안치됐지만, 빈소는 차려지지 않았다.

조양 부모가 복잡한 가정사 등으로 친·인척과 왕래를 하지 않은 데다 시신을 인계하기로 한 유가족마저 세간의 관심을 받는 것을 꺼린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족은 전날까지 부검 등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자 장례식 없이 곧바로 화장을 결정한 것으로 파악된다.

화장된 유골을 묻을 장지가 정해지지 않아 유골함은 화장장의 별도 공간에 임시 안치됐다.

유가족은 조만간 유골함을 찾아가겠다는 의사를 화장장 측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광주 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29일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 선착장 앞바다에서 수습된 조양 어머니 이모씨의 소지품에서 의약품 봉투를 발견하고 해당 의료기관을 찾아가 진료 사실이 있는지 조사했다. 조사 결과 이씨는 체험학습을 떠나기 전인 지난 4월과 5월 1차례씩 공황장애, 불면증 등을 이유로 진료를 받고 수면제를 처방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조양 가족의 부채 규모는 카드빚과 대출 약 4000만원을 포함해 1억5000만원가량으로 알려졌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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